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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노년 의료·안전·돌봄 혁신의 새 표준 세웠다...“전국 최초 496개 경로당 디지털 연결”

비대면 진료-약 전달-24시간 화재 관제까지…경로당이 곧 ‘스마트 의료·안전 플랫폼’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 내 496개 모든 경로당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통합 스마트경로당’ 구축에 성공하며, 고령화 지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돌봄모델을 제시했다.

 

의료·안전·소통·생활관리 기능을 하나로 묶은 ‘남원형 스마트 돌봄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노년층의 의료 접근성과 생활 안전망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원시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사업’ 선정 이후, 지역 내 496개 전체 경로당에 디지털 사이니지 TV를 설치하고 이를 중앙에서 통합 제어하는 ‘온 경로 플랫폼’을 완성했다.

 

회의·교육·알림을 동시에 송출하는 전국 최대 규모 경로당 디지털 네트워크, TV만 켜면 자동 접속되는 어르신 친화형 원격 회의 시스템 자체 개발, 온라인 콘테스트·실시간 교육 등 양방향 소통 공동체 플랫폼으로 확장은 단순한 시설관리 차원을 넘어, 남원 전역의 어르신 공동체가 하나의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첫 사례다.

 

고령화율 34%, 읍·면 의료기관 부족으로 오랫동안 의료 접근성 문제를 겪어온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로당→진료→처방→약 전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전국 첫 모델을 내놨다.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 협의를 통해 비대면 초진까지 허용되는 지역 맞춤형 모델이 구현되면서, 지역 내 병원 7곳과 약국 22곳이 참여한 의료 네트워크가 완비됐다.

 

또한 방문간호사 전담 차량인 ‘남원 e케어’가 투입돼 처방약 대리 수령·전달·복약지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면서 경로당에는 혈압계·체성분측정기·자율신경기능검사기 등 기초 건강측정 장비가 구축돼 어르신들의 기본 건강 상태 확인도 가능하다.

오늘(24일)부터 본격 시행된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해 어르신들은 “멀리 병원 갈 필요가 없다”, “추운 겨울에도 마음이 놓인다”며 높은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원시는 2023년 읍·면지역 설치에 이어 올해 동지역 전체 경로당에도 IoT 화재감지기를 완비해 496개 모든 경로당을 24시간 365일 통합관제센터와 연동했다.

 

화재 발생 시 즉시 112·119로 자동 신고되며, 지속적인 장비 점검과 테스트를 통해 오작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어르신들은 “이제 경로당이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며 높은 신뢰와 안전·돌봄·건강관리 기능을 모두 갖춘 전국 유일의 고령층 통합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읍·면 16개 경로당에서 비대면 진료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모든 경로당으로 서비스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온 경로 플랫폼-비대면 진료-IoT 안전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남원형 스마트 돌봄체계는 지역 기반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 “어르신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스마트 돌봄 도시 남원을 완성하겠다"면서 "남원형 디지털 복지모델을 더 넓고 촘촘하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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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당신의 기록을 함께 써 내려가는 펜”

기록하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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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인은 사람의 삶과 현장의 온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기록의 언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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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하나로 우리는 오늘도 남원과 지리산 곳곳을 걸으며 사람들의 숨결을 글로 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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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의 힘”을 믿고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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