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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굽이진 길 따라 달리는 행복버스…남원시, 산내면 교통 사각지대에 ‘행복’을 싣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리산 자락의 오랜 교통 공백을 메우는 버스 한 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로는 있었지만 노선은 닿지 않았던 산내면에 ‘행복버스’가 전격 투입되며, 이동권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행정의 선택이 가장 먼 곳부터 향할 때, 정책은 비로소 체감이 된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교통 취약지역인 산내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6년 1월 1일부터 ‘행복버스’를 일 2회 투입해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리산권 산간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번 조치는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 실질적 노선 개편의 결과다.

 

행복버스 오전 노선은 오전 11시 20분 인월시장을 기점으로 산내초등학교를 거쳐 달궁(정오)에 도착한 뒤 다시 인월시장으로 돌아오는 순환 노선으로 운영된다.

 

오후 노선은 오후 4시 인월시장에서 출발해 산내초교와 달궁(오후 4시 40분), 상황마을(오후 5시 5분)을 차례로 경유한다.

 

주민들의 장보기와 병원 이용, 일상 이동 시간을 고려한 시간대 설정이다.

 

이번 행복버스 투입으로 산내면의 대중교통 여건은 크게 달라졌다.

 

기존 시내버스 7회, 마을버스 2회를 포함해 하루 총 9회 운행 체계가 구축되면서, 지리산권 오지 마을의 이동권이 한층 강화됐다.

 

단순 증차가 아닌, 노선 구조 자체를 재설계한 결과다.

 

남원시는 인월·아영·운봉 등 동부권 거점 지역의 기존 노선을 전면 재검토해 운행 효율을 높였고, 그 여력을 산내면까지 확장하는 방식으로 행복버스를 투입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노선 중복을 줄이고 실수요 지역에 교통 서비스를 배분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동부권 노선 조정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산내면에 행복버스를 투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제 이동 수요를 면밀히 반영해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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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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