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타파인) 채선기 기자 = 초대 세계법왕 일붕 서경보 존자의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제55회 일붕문도의 날 봉축 대법회가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만주사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학 타파인 미디어그룹 회장이 세계평화와 인류 평화 증진,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붕평화상(一鵬平和賞)’을 수상했다. 이번 대법회는 일붕 존자의 평화사상을 계승하고 불교계의 화합과 수행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불교계 지도자와 정치권 인사들은 자비와 화합, 국민 통합과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는 불교계 지도자들의 법어와 축사를 비롯해 전은수 국회의원과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종교적 화합을 넘어 사회적 갈등 해소와 기후위기 대응, 세대 간 소통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과제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보현 총무원장 “불교 중흥과 남북 화해 전환점” 대한불교만불종 총무원장 보현 합장은 발원문을 통해 일붕 존자의 사상과 발자취를 되새기며 문도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보현 총무원장은 "일붕문도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고, 지계 청정과 수행을 통해 부처님의 정법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나라의 안정과 경제발전, 남북 화해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인종 간 편견과 분쟁이 사라지는 세상을 염원했다. 성도 감사 “일붕 존자,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에 헌신” 초대법왕일붕문도중앙회 감사 성도 합장은 일붕 존자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했다. 일붕 서경보 존자는 1914년 제주에서 태어나 19세에 출가했으며, 1969년 미국 템플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등을 역임하며 불교학과 철학 연구, 후학 양성에 힘썼다. 성도 감사는 일붕 존자가 1988년 대한불교일붕선교종을 창종하고 1992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법왕청 총회에서 초대법왕에 취임했다고 소개했다. 또 1994년 부처님 오신 날을 세계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전국 757곳에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비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만주 이사장 “젊은 스님·신도 목소리 들어야” 초대법왕일붕문도중앙회 만주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불교계의 세대교체와 소통을 강조했다. 만주 이사장은 고령화에 따른 세대 간 가치관 차이와 신앙생활 방식의 변화를 불교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진단했다. 특히 젊은 스님과 신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수행자와 신도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암의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보련 비구니 회장 “수행은 법당 밖 일상에서도 실천해야” 초대법왕일붕문도중앙회 비구니 회장 보련 합장은 봉행사를 통해 문도들의 화합과 일상 속 수행을 강조했다. 보련 회장은 함께 수행하는 도반의 소중함과 어려운 시기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인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일붕 존자가 세계평화와 남북 화해,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평가했다. 향덕 대법황 “집착 내려놓아야 참된 깨달음” 세계불교교황청 대법황 향덕 스님은 법어를 통해 집착에서 벗어난 수행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향덕 스님은 동쪽과 서쪽에서 산에 오른 사람이 정상에서 만나면 서로 통할 수 있다는 비유를 들어 수행의 본질을 설명했다. 또 팔만대장경을 모두 외우더라도 생각에 집착하면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자유로운 마음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연화 세계승왕 “배려와 나눔으로 불국토 이뤄야” 세계불교승왕청 세계승왕 연화 합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 사회적 분열과 대립을 언급하며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이 절실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연화 스님은 단절과 반목이 아닌 배려와 나눔, 관심과 자비를 통해 사람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불국토를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주사가 아산 시민과 사부대중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돼 왔다고 평가했다. 해운 총무원장 직무대행 “남북·여야 넘어 화합해야”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 총무원장 직무대행 해운 합장은 축사에서 자비와 평화사상을 바탕으로 한 불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해운 스님은 이번 대법회가 지구촌의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협력을 통해 인류의 안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또 불교계가 남과 북, 여와 야의 구분을 넘어 불심으로 하나 돼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혜덕 교육원장 “기후재난, 인류가 함께 책임져야”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 교육원장 혜덕 합장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혜덕 스님은 폭염과 빙하 붕괴에 따른 홍수 피해 등을 언급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연기법을 언급하며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 아래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광 상임부회장 “일붕 존자 정법광명 계승” 초대법왕일붕문도중앙회 상임부회장 성광 합장은 일붕 존자의 삶 자체가 보현행원의 실천이었다고 평가하며 문도들이 불교 발전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하는 사문으로서 중생들에게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서 상임부회장 “남북 평화통일·인류평화 염원” 초대법왕일붕문도중앙회 상임부회장 원서 합장은 ‘통일 염원’이라는 글을 통해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원서 스님은 백두산과 삼천리금수강산을 언급하며 일붕 존자의 평화통일 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한민족의 평화통일과 인류평화를 기원하며 분단 극복과 민족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함 총무원장 “자비·보살행으로 중생 아픔 치유” 한국전통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태함 합장은 일붕 존자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덜어주는 실천적 수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함 총무원장은 이번 대법회가 불교계의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전은수 의원 “국난 극복한 불교 정신으로 국민통합 이뤄야”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일붕 서경보 존자의 평화사상을 기리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후 자비 신앙을 뿌리내리고 나라를 수호하며 민족의 혼과 숨결을 담은 문화예술을 창조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선조들이 호국과 구국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켜낸 역사를 언급하며 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화합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사에 함께한 대덕 스님과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부처님의 인연 공덕이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나라 어려울 때마다 불교가 호국 기치 들어”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불교가 한국 역사에서 수행과 자비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의 안정을 지탱해 온 역할을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아산에서 열린 일붕문도의 날 봉축 대법회를 축하하며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불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향유하는 자리가 마련된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가 민족문화 발전과 국난 극복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재학 회장, 세계평화·불교문화 발전 공로 ‘일붕평화상’ 수상 이재학 타파인 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세계평화와 인류 평화 증진,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붕평화상(一鵬平和賞)’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일붕 서경보 존자가 평생 강조해 온 평화와 자비,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고 세계평화와 인류 화합,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 이 회장은 수상 후 “뜻깊은 일붕평화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붕 서경보 존자께서 평생 실천하신 평화와 자비, 나눔의 뜻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역시 갈등을 키우기보다 사회를 연결하고 어려운 이웃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타파인 미디어그룹도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와 종교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통국악·무예 공연…봉축 의미 더해 이날 봉축 대법회는 예불의식과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고불문, 발원문, 일붕 존자 행장 소개, 대회사와 봉행사, 법어,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행사에서는 전통국악사랑소리고을예술단의 공연과 호국불교승병단의 무술 시연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행사는 일붕 존자의 평화사상을 계승하는 동시에 불교계의 화합과 세대 간 소통,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다지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대전=타파인) 채선기 기자 =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에서 CMB 객원 해설위원으로 일일 중계에 참여해 야구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부권=TAPAIN) 김진주 기자 = 남원시 수지면 주민들이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광양변전소~신장수변전소 간 신송전선로 건설사업의 노선 변경에 반발하고 나섰다. 남원시 수지면 신송전선로 반대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은 29일 성명서와 결의문을 내고 견두산을 통과하는 송전선로 후보지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제1안으로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당초 검토된 제1안은 기존 송전선로 축인 광양~순천~구례 산동면~남원 주천·이백·산동면~장수 번암면을 따라가는 노선이다. 그러나 구례군 산동면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이후 한전이 수지면 견두산을 경유하는 제2안을 마련했다는 게 주민 측 주장이다. 주민들은 노선 변경 자체뿐 아니라 의견수렴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 대상 공청회나 충분한 설명회 없이 입지선정위원과 일부 이장을 대상으로 한 차례 설명회가 진행됐고, 주민들이 추가 논의를 위해 2개월의 시간을 요구했지만 한전 측이 오는 10월8일 이후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견두산 생태·역사적 가치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일대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청노루귀꽃 자생지로 알려져 있어 송전철탑이 들어설 경우 생태환경과 경관 훼손이 우려된다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대책위는 견두산 일대를 ‘국내 유일의 청노루귀꽃 최대 자생지’라고 주장했다. 경제성 문제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기존 노선을 두고 수지면을 경유하는 제2안을 선택할 경우 사업비가 늘어날 수 있다며 제1안과 제2안의 사업비와 경제성 비교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수지면민을 기만하는 밀실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수지면 후보지 계획을 전면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전선로를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 한전이 노선 변경 배경과 주민 의견수렴 절차, 제1안과 제2안의 경제성·환경성 비교에 대해 어떤 설명을 내놓느냐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임실 ‘반려동물 도시’ 제도화…산업·관광 연결할 조례 3건 통과 임실군이 반려동물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최근 제355회 임실군의회 정례회에 상정한 ‘임실군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임실군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조례’, ‘임실군 오수의견 관광지 관리 및 운영 조례’ 등 3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는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창업과 기술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및 보급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관련 기업과 기관·단체의 시설·장비 개선, 제품 연구개발, 관광상품 연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조례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동반여행 시설 조성과 정비, 관련 행사 운영, 숙박·식품접객업소 지원, 반려동물 축제 개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오수의견 관광지 관리 및 운영 조례에는 운영시간과 입장료·시설 사용료, 이용제한, 위탁운영 등에 관한 기준을 담았다. 군은 오수반려누리와 반려견 놀이터, 다목적 광장 등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한편 세계명견테마랜드와 펫토피아 파크, K-반려문화 교감혁신센터, 펫 프렌들리 관광거점 조성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건은 제도와 시설 확충이 실제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관련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느냐다. 반려동물산업과 관광을 묶은 임실군의 정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이번 조례 제정은 임실군이 반려동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펫푸드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과 체험을 통해 전국적인 반려동물 친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 남산마을 ‘비만 오면 불안’…반복되는 수해에 사방댐 설치 촉구 집중호우 때마다 토석과 나무가 쏟아져 피해가 반복되는 순창읍 남산마을에 사방댐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성용 순창군의원은 최근 전북자치도 관계자들과 남산마을 현장을 찾아 반복되는 수해 상황을 설명하고 사방댐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남산마을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 7월에도 집중호우로 인근 야산에서 상당량의 토석과 나무가 흘러내리면서 배수로가 막히고 도로가 범람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수해 당시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이후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영상을 토대로 사방댐 설치를 요구했고, 지난 7월 열린 제30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사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지난 23일 전북자치도 관계자들이 사방사업 대상지 확인을 위해 남산마을을 방문하자 현장에 동행해 수해 당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제시하며 반복되는 피해와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사후 복구보다 선제적인 재해 예방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사업 추진 요구의 핵심이다. 이 의원은 “해당 지역은 집중호우 시마다 수해 피해가 반복해 발생하는 만큼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이 비가 올 때마다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업 추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군도 남산마을 사방댐 설치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임실군의회, 의원 연구용역 ‘셀프 심사’ 보완…민간위원 2명 참여 임실군의회가 의원 연구단체의 정책연구용역 심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심사체계를 보완한다. 군의회는 29일 의원 연구단체 운영심사위원회 민간위원 2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의 연구용역을 의원들이 직접 심사하는 구조여서 투명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의회는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해 기존 심사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위원은 임실군청 국장과 과장을 역임한 행정 분야 경험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연구과제의 필요성과 타당성, 예산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게 된다. 외부위원 참여가 단순한 위원 구성 변화에 머물지 않고 연구과제 선정과 예산 심사의 객관성을 높이고, 연구 결과를 실제 정책에 활용하는 장치로 이어질지가 향후 과제다. 정일윤 임실군의회 의장은 “민간위원 위촉을 통해 의원 연구활동에 대한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이고, 연구단체의 투명성을 강화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해=타파인) 김광수 기자 = 서해안 곳곳에서 해양환경 정화와 장애인 해양활동 지원, 수상레저 안전관리, 조직 내부의 청렴문화 확산까지 해양경찰의 현장 활동이 이어졌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29일 ‘제26회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마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민·관합동 해안 정화활동과 ‘푸른바다 약속’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태안해경을 비롯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태안군, 해양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명예해양환경감시원, 지역주민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해안가에 방치된 폐어구와 페트병, 각종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이날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모두 2.5톤에 달했다. 해양쓰레기는 단순한 해안미관 문제를 넘어 해양생태계와 선박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다. 특히 해안으로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과 함께 바다로 유입되는 폐어구와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예방활동이 병행돼야 한다. 하태영 태안해양경찰서장은 “다음 세대에 깨끗한 해양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폐어구와 페트병, 낚시 쓰레기 등 해양쓰레기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국제연안정화의 날은 유엔환경계획(UNEP) 후원으로 매년 9월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해양환경 운동으로,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군산 비응항에 뜬 낚시어선 6척…장애인 100여 명 ‘바다길’ 지킨 해경 군산해양경찰서는 29일 군산시 비응항 일원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에 참여해 장애인 참가자들의 낚시어선 승·하선과 해상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비응항 인근 해상에는 낚시어선 6척이 투입됐으며 장애인과 보호자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해경의 역할은 참가자들이 배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출항에 앞서 선장과 승객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장애인 참가자의 승·하선을 도왔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도 확인했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참가자에게는 선박과 부두 사이 이동 자체가 또 하나의 안전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장 경찰관들이 직접 이동을 지원했다. 출항 이후에도 안전관리는 계속됐다. 군산항 북방파제와 비응항 인근 해상을 순찰하며 낚시어선의 안전운항 여부를 살피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해양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는 것과 함께 이동과 승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현장에서 보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채호석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 참가자들이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해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평택해경, 가을철 수상레저 집중단속…무면허·주취운항 잡는다 평택해양경찰서는 가을철 낚시와 레저활동 증가에 대비해 지난 28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5주간 수상레저 안전위해사범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해경은 단속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광판과 현수막 등을 활용해 단속 내용을 알리고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집중단속 대상은 무면허 조종과 주취운항, 승선정원 초과를 비롯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수상레저 안전수칙 위반행위다. 평택해경은 사고 발생 시기와 원인을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해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현장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출항 전 안전점검과 장비 상태 확인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허경준 평택해양경찰서장은 “가을철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출항 전 기관과 안전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예방활동과 현장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렴을 노래로”…부안해경, 직원 가사에 AI 입혔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청렴 노랫말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원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청렴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 8월부터 진행한 ‘반부패·청렴 실천 노랫말 공모전’에는 모두 21편이 접수됐다. 단순히 가사를 공모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도 직접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AI 작곡과 음원 제작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자신이 쓴 청렴 메시지를 토대로 곡의 장르와 분위기를 설정해 하나의 음원으로 완성했다. 심사는 작사자를 공개하지 않는 100% 익명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대표 직원들이 우수작 3편을 선정했다. 1위는 기획운영과 홍승기 경사의 ‘맑은마음, 바른길’, 2위는 청년인턴 이우영의 ‘작은 한 걸음’, 3위는 212정 김지호 순경의 ‘Clear Wave’가 각각 차지했다. 부안해경은 선정된 음원을 청렴 관련 행사와 내부 방송에 활용하고 공식 SNS를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승원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직원들이 직접 청렴에 대해 고민하고 AI라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만들어보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함께 만들어가는 청렴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위=타파인) 이태일 기자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민간 투자가 확대되면서 올해 2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8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10년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2분기 수준에 바짝 다가서면서 건설시장 계약 규모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통계’에 따르면 올해 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은 8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과 공공 에너지·주택 사업 확대가 전체 계약액을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10년간 흐름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2년 2분기 82조7000억원으로 최근 10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3년 3분기 45조5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다시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최고 기록의 97.8% 수준까지 올라왔다. 민간이 59.6조원…반도체 생산시설이 견인 이번 증가세의 중심에는 민간 부문이 있다. 발주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 계약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59조6000억원으로 29.1% 늘면서 전체 계약액의 약 74%를 차지했다. 민간부문 가운데 토목 계약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8.3%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한 산업설비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민간 건축도 주택과 업무·복합건축 사업 등의 영향으로 45조9000억원을 기록해 16.9% 증가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천연가스설비와 에너지 발전소 사업 등의 영향으로 토목 계약액이 11조8000억원으로 27.1% 늘었고, 공공주택 사업 등에 힘입어 건축 계약액도 9조4000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토목 57.5% 급증…산업설비는 128.4%↑ 공종별로 보면 산업시설 투자의 영향은 더욱 선명하다. 토목 계약액은 2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증가했다. 건축 계약액도 55조3000억원으로 17.0% 늘었다. 토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순수토목이 12조6000억원으로 26.6% 증가했고, 산업설비는 12조1000억원으로 무려 128.4% 뛰었다. 반면 조경은 8000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가 일반적인 건축시장 확대를 넘어 토목·산업설비 계약 규모를 끌어올린 셈이다. 대형 건설사에 계약증가 집중…상위 50개사 58%↑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상위 1~50위 기업의 2분기 계약액은 4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했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18.0% 감소했다. 101~300위 기업은 4조9000억원으로 3.5%, 301~1000위 기업은 5조7000억원으로 4.7% 증가했다. 그 외 기업은 21조1000억원으로 8.2% 늘었다. 전체 건설공사 계약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기업 규모에 따라 증가폭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수도권 43.6조·비수도권 37.2조…전국 동반 증가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계약액이 증가했다. 공사 현장 소재지를 기준으로 수도권 계약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비수도권 역시 37조2000억원으로 26.7% 늘었다. 건설사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하면 수도권은 50조1000억원으로 25.9%, 비수도권은 30조7000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전체 계약액 증가뿐 아니라 증가를 이끈 분야다.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한 산업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민간 토목 계약이 급증했고, 공공부문에서는 에너지와 주택사업이 이를 뒷받침했다. 다만 건설공사 계약통계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종합·전문건설업체의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를 집계한 자료다. 조사 대상과 방식이 다른 통계청의 건설수주 통계와 증감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건설경기 전반을 판단할 때는 이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올해 2분기 계약액이 최근 10년 최고 기록의 97.8%까지 올라왔다는 점은 계약 규모 측면에서 건설시장이 2023년 저점 이후 상당 부분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반도체 등 대규모 산업설비 투자가 향후 건설 계약 흐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