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람을 믿고 버텼는데”…평생 민주당원이 남긴 탈당의 눈물
“공정도 포용도 없었다”…남원시민의 한맺힌 절규
기고자 남원시민 신재훈
요즘 뉴스를 보고,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또 경선 끝난 뒤 지역분위기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허망합니다. 저는 거창한 이념을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오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하나 믿고 투표해왔던 시민 중 한 사람입니다. 못살던 시절에도, 억울한 사람 편에 서줄거라 믿었고, 그래도 민주당은 서민과 약자의 목소리를 외면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이번 (민주당 남원시장) 경선은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가 이기고 지는 게 문제보다는 그 과정 속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너무 낯설고 차갑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같은 당 안에서도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응원하는 후보가 다를 수도 있는 건 당연한 일인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사람으로 보기보다 “누구 편이냐”부터 따지는 분위기가 되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다른 목소리를 내도 배신자 취급하고, 멀리하고, 눈치주고, 심지어 사람 자체를 적처럼 대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은 시민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가 원했던 정치가 이런 것이었나” 하는 허탈함을 처음 느꼈습니다. 정치는 원래 싸우는 거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사람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