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대한민국 국악의 미래를 이끌 명인·명창을 가리는 최고 권위의 무대가 펼쳐진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4일간 남원아트센터와 사랑의광장 일원에서 ‘제53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96회 춘향제 기간과 맞물려 열리며 전통 국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경연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남원은 예로부터 수많은 국악 명창과 명인을 배출해 온 ‘소리의 본향’으로 평가받는다. 판소리 동편제의 맥을 잇는 국악 문화의 중심지이자 한국 전통 소리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라는 점에서 춘향국악대전은 남원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국악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경연은 판소리 명창부와 일반부, 청소년부를 비롯해 ▲무용 ▲기악 관악 ▲기악 현악·병창 ▲퓨전·창작국악 ▲판소리 신인대전 등 총 6개 부문 13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신설돼 큰 호응을 얻었던 퓨전·창작국악 부문은 올해 참가팀을 기존 5팀에서 10팀으로 확대하고 상금 규모도 상향 조정해
(문화=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 근·현대 미술사의 공백을 메울 작품 수집 작업이 본격화됐다. 전북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전북 미술사 정립을 위한 소장작품 공개 구입을 3월 11일부터 4월 1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구입은 미술관 소장품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전북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다. 특히 제한된 예산 환경 속에서도 지역 미술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수집 범위를 예년보다 구체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입 대상은 전북 작가가 참여한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부 수상작과 해당 작가의 작품,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수상작, 그리고 온다라미술관 전시에 출품된 작품 등 전북 근·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들이다. 조선미술전람회 수상작은 1922년부터 1944년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는 1949년부터 1981년까지의 작품이 대상이며 두 전람회 모두 입선작까지 포함된다. 다만 지난해 구입된 온다라미술관 전시 출품 작가의 작품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작품 신청은 개인 또는 기관·단체별로 최대 2점까지 가능하며 접수는 우편으로만 진행된다. 신청 마감일 등기우편 소인분까지 접수가 인
(국립=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이 2026년 판소리마당 ‘소리 판’ 완창무대에 오를 소리꾼을 공개 모집한다. 한 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 완창 역량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5명을 선발하며, 선정자에게는 무대 운영 지원과 출연료가 제공된다. 지원 자격은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한 바탕을 완창할 수 있는 19세 이상 소리꾼으로, 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한한다. 접수는 1월 14일부터 1월 16일 오후 1시까지 이메일(nice12s@korea.**)로만 가능하다. ‘소리 판’ 완창무대는 2020년부터 이어온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기획공연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설집을 제작·제공해 왔다. 2026년 공연은 오는 4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며, 명창 초청공연 1회와 공모 선정 소리꾼의 완창무대 5회 등 총 6회로 구성된다. 공모 세부 내용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063-620-232*로 하면 된다. 김중현 원장은 “명창 초청과 공모 완창을 함께 구성해 판소리의 전통을 오늘의 무대로 잇겠다”며, “한 바탕을 온전히 감당할 소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이 2026년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국악강좌 ‘틴틴창극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통예술의 핵심 요소인 판소리·장단·연기·움직임을 실습 중심으로 익히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무대에 올리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겨울방학 과정의 주제는 창극 ‘별주부전’이다. 수강생들은 대본 읽기와 배역 구성, 장면 연습을 거쳐 판소리와 장단, 무용과 연기를 단계적으로 익히며 창극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한다. 특히 놀이 요소를 접목한 연기 수업으로 몸짓·말·소리·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구성됐다. 교육은 오는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3일간,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신관 무용연습실에서 진행된다. 과정의 마무리로 1월 31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수료발표회가 열리며, 수강생들은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모집 대상은 2025년 기준 초등학교 1~6학년이며, 정원은 25명이다. 수강료는 5만 원으로 접수는 1월 2일 오전 10시부터 6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장애·한부모·다자녀 가구 등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공연장을 단순한 관람 시설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머무는 경험 자체가 문화가 되는 공간’으로 재편하는 대대적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공연장 로비, 전시·체험공간, 신기술 기반 콘텐츠까지 전면 손질하며 국립예술기관의 관람 환경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공연장 로비와 전시·체험공간을 중심으로 관람객 편의성 제고와 감성적 체류 경험 확대를 목표로 한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결과물은 공연 관람 전후의 ‘기다림·머무름·이동’을 모두 문화 향유의 일부로 바꾸는 혁신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관 로비에는 판소리와 국악 이미지를 활용한 신기술융합형 영상 콘텐츠가 설치돼 공연 시간에 맞춰 상시 송출된다. 실시간 시계, DID·LED·프로젝션이 연동된 정보 안내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은 직관적으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개 이미지를 모티프로 한 영상과 입체 음향은 공연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국립 예술기관에 걸맞은 ‘첫인상’을 만드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2층 로비의 체험공간 ‘흥부마루’도 보다 안전하고 친근한 공간으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운영한 2025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이 지난 6일 예원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보다 5개 강좌를 확대해 총 15개 강좌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83명이 참여했으며, 수료발표회에서는 79명의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펼쳤다. 이날 수료발표회는 해금, 대금, 판소리, 가야금·가야금병창, 민요, 한국무용, 장구·꽹과리, 아쟁 등 전통예술 전 분야를 망라하며 다채롭게 구성됐다. 각 강좌 대표자들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객석은 연이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무대에서는 초급부터 중급까지 수준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어졌다. ▲해금(초급) 〈찔레꽃·홀로아리랑〉 ▲판소리 〈춘향가〉▲가야금 중급반 〈휘모리〉·〈동해바다〉 ▲민요 〈한강수타령·진도아리랑〉 ▲한국무용 〈살풀이·태평무〉 등이 무대를 채우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장구·꽹과리는 전체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심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청출어람’은 초급–중급 단계별 국악 실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국악을 쉽게 접하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출석 기준을 충족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악의 고장이자 국악 인재의 산실로 불리는 남원에서 올겨울 뜻깊은 무대가 열린다. 남원용성중학교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청소년 국악교육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는 용성중 관현악단이 1년여의 연습과 성장을 담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학교 교가 연주를 시작으로 △광야의 숨결 △박타령 △아름다운 나라 △일출의 바다 등 국악관현악 중심의 곡들이 준비돼 있다. 가야금·해금·거문고·대금·피리·아쟁·타악 등 다양한 전통 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학생들이 직접 호흡하고 쌓아온 기량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국악 특유의 정서와 청소년만의 맑고 힘 있는 에너지가 모여, 남원이라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축하 메시지 — “청소년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무대가 되길” 김종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연주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의 정신을 다시 밝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가 학생들이 걸어온 시간의 결실이며, 앞으로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제1회 김병종 미술상’의 첫 수상자로 국제 미디어아티스트 윤진미(Jin-me Yoon) 교수를 선정했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표된 이번 결과는 동양적 정신성과 현대 조형성을 결합한 김병종 작가의 예술 세계를 동시대 미술로 이어가기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병종 미술상은 생명 존중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바탕으로 한 김병종 작가의 예술 철학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한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된 상이다. 윤진미 작가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 UBC·에밀리 카 예술대학·콩코디아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현재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인종·젠더·전쟁·재난 등 현대사회 현안을 후기식민주의·페미니즘 시각으로 해석하며, 사진·영상·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자신의 신체를 작업의 매개로 삼아 소외된 집단의 경험과 현대인의 불안을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 디아스포라적 시각을 통해 이주·도시 변화·사회적 불안을 포착하며, 이미지 매체의 확장 가
(타파인) 최종민 기자 =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은 오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남원아트센터에서 ‘수채화 향기 – 색으로 그리는 이야기’를 주제로 어반수채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어반수채화는 도시의 거리, 건물, 골목 등 일상의 풍경을 수채화 특유의 투명한 색감과 번짐 효과를 활용해 자연스럽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현장의 생동감과 순간의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일상을 예술로 기록할 수 있어 시니어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예술 활동이다. 이번 전시에는 남원동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1년 동안 김영란 미술교사의 지도 아래 꾸준히 배우며 준비해 온 작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어르신들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함께 작품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이 앞으로도 큰 활력이 될 전망이다. 전시에 참여할 작가는 오필선, 김석수, 이옥자, 인현숙, 유종숙, 이영희, 김영곤, 백금희, 손미자, 김정숙, 임도경, 임앵란, 황혜숙, 안양호와 지도교사 김영란이다. 이들은 각자의 삶을 담은 개성 있는 그림을 통해 예술적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도전
(부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인간애를 잃지 않았던 한 미군 장군의 실화가 75년 만에 무대 위로 돌아온다. 부산창작오페라단이 제작한 가족음악극 <부산사나이 키다리 위트컴>이 오는 11월 22일(토)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을 지키며 수많은 전쟁고아들을 보살핀 리처드 S. 위트컴 장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부산 시민들이 그를 ‘키다리 아저씨’, ‘빅가이(Big Guy)’라 부르며 존경했던 이유는 단 하나, 그는 전쟁 한복판에서도 “사람을 지킨 장군”이었기 때문이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위트컴 장군은 부산 방어와 UN군 지원을 총괄하며 최전선에서 작전을 지휘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군인이 아니었다. 포화 속에서도 고아들의 굶주림을 외면하지 않았고, 부대 내 고아원을 설립해 미군 병사들과 함께 식량과 의복을 지원했다. 일부 아이들은 그의 주선으로 미국 가정에 입양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며 잊혀졌던 그의 이름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불린다. 부산의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인류애의 기록이 예술로 되살아난 것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양지웅 연출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