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경쟁력은 중앙 경력보다는 남원에서 살아온 시간에서 나온다.”
남원시장 예비후보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고위관료를 만나 나눈 대담의 핵심은 의외로 단순했다.
화려한 이력보다 ‘남원에서의 삶’을 강조하는 태도였다.
김 후보는 서울대 출신, 23세 행정고시 합격, 보건복지부 11개 국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누구보다 강한 중앙 경력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는 “내가 했다”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퇴직 이후 10년 동안 남원에서 생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이력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현직 시절에도 남원 복지시설 예산 확보에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지역에서 그를 두고 흔히 나오는 표현은 단순하다.
“착한 사람 김원종.”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중앙 인맥을 꼽는다.
서울대 82학번 네트워크가 다시 정치권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김 후보 역시 같은 학번인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중권 교수, 이혜훈 전 의원 등과 학연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82학번은 정치·경제·학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해 온 대표적인 인맥 그룹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김 후보는 최근 이재명정부 보건정책 자문 역할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며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사회복지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정통 관료 출신이면서도 지역 정치 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소통 방식이다.
최근 SNS 숏폼 영상이 조회수 10만 회를 넘기며 남원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됐다.
‘공설시장 살려야’와 ‘도통동 인구 감소’ 콘텐츠에서는 직접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지역 현실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시민들은 “웃으면서도 현실이 느껴진다” “다음 영상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는 “댓글 하나하나가 시민 목소리”라며 “시민 제안을 정책 우선순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중앙 행정 경험, 인맥, 그리고 남원에서의 생활 기반을 동시에 갖춘 후보라는 점에서 선거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후보를 가장 남원답게 만드는 요소는 경력이 아니라 삶이라는 평가가 많다.
10년 동안 남원에서 살며 지역과 함께한 시간, 그러나 드러내기보다 묵묵히 돕는 태도.
정치가 결국 사람의 문제라면, 김원종이라는 이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그 지점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