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메뉴
후원하기

남원시, 3년연속 ‘지방소멸대응 기금’ 상위 20%…전국 89개 지자체 중 돋보이는 성과

S등급 88억 추가 확보
2024~2026년 총 360억 따내며 인구감소 대응 전략 전국 단위 모범 사례로 부상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상위 20%인 S등급을 받으며 88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남원시는 ▲2024년 A등급 112억 원 ▲2025년 우수등급 160억 원 ▲2026년 S등급 88억 원을 연이어 받아 3년간 총 36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하는 전국적 성과를 거뒀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3년 연속 상위권에 오른 지자체는 극히 드물어, 남원시의 전략적 대응 역량이 중앙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2021~2030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로 투입하는 핵심 재원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전략과 실적을 종합 평가해 등급별로 차등 배분한다.

 

특히 올해 평가는 기존의 시설 중심 방식을 탈피해 성과 기반 프로그램 중심 체계로 대폭 개편됐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남원시는 정책 전환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도시로 평가됐다.

 

남원시는 변화된 기준에 맞춰 사람·일자리·마을 중심 전략을 전면 배치했다. 대표 사업인 ‘남원 이노폴리스 조성’은 바이오·스마트팜·미꾸리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특화 농생명 산업을 고도화했다.

 

또한 기업에는 표준화된 바이오 원료공급, 농가에는 스마트 재배기술과 곤충부산물 기반사료 개발을 지원하며, 청년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선순환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리산 활력타운’은 단독주택 45호와 공동주택 42호를 포함한 주거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학교복합시설과 연계한 커뮤니티·체육시설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방 이주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원 인재학당 건립·운영 사업’ 역시 핵심 전략으로,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역 교육 경쟁력 향상, 전출 감소, 인재 육성을 동시에 노린 남원형 교육 플랫폼이다.

 

여기에 2026년 신규 추진되는 ‘남원형 글로컬 이음빌리지’와 ‘미식창업 플랫폼 조성’은 외국인 유학생·청년 창업자가 지역에서 주거·문화·여가·일자리를 누릴 수 있는 체류형 기반을 구축해 생활인구 확대 전략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남원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구축한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이 지난 11월 개원하며 출산 친화 도시 조성을 가시화한 점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단순한 재정 확보가 아니라 남원에 사람이 들어오고 머물게 하는 미래 도시 경쟁력의 핵심 도구”라며, “기업·청년·외국인 유학생이 선택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기록하는 언론,
사람을 중심에 놓는 언론,
타파인입니다

타파인은 사람의 삶과 현장의 온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기록의 언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