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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남원으로”…김원종 남원시장 후보, 서울 아파트·지방균형 ‘동시해법’ 제시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수도권 주택난과 지방 의료 인프라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파격적 제안이 나왔다.

 

지난 3일 보건복지 행정 전문가 출신인 김원종 남원시장 예비후보가 국립중앙의료원을 남원으로 이전하고 서울 부지에는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자는 ‘국가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했다.

 

김원종 남원시장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이전을 건의하는 정책 제안을 통해 “서울은 아파트가 절실하고 지리산 중심도시인 남원은 병원이 절실하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을 남원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에는 아파트를 건설하면 수도권 주택 문제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기존 부지와 신축 예정 부지를 합하면 약 7만㎡ 규모로 압구정 재건축 5구역과 맞먹는 면적이다.

 

이 부지를 활용할 경우 약 5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남원을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중심 도시로 대전환하는 ‘의료 메카시티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핵심 정책은 △남원 국립의전원 조속 설치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 △남원 공공의료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KAIST 남원 AI 공공의료 캠퍼스 유치 등 4대 전략이다.

 

우선 그는 정부가 최근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지역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서남대 의대 정원을 기반으로 100명 규모의 국립의전원을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은 의학교육과 수련 시스템을 완결하는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학생을 서울로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과 수련 기관을 한 곳에 모아야 진정한 공공의료 교육이 가능하다”며,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남원에 함께 자리 잡으면 세계적 수준의 의학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원으로 이전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단순한 병원이 아닌 미래형 의료기관으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노인의료와 예방의료,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를 수행하는 바이오·공공의료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남부권 의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여기에 ‘남원 공공의료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처럼 산·학·연·병 협력 구조를 구축해 AI 의료와 공공보건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

 

그는 미국 보스턴·케임브리지 바이오 클러스터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 자산이 지역 경제의 핵심 자본이 되는 시대”라며, “남원을 보건의료 규제 샌드박스 단지로 지정해 원격의료, 의료 데이터 활용, 분산형 임상시험 등 신기술을 가장 먼저 실증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전략은 KAIST 남원 AI 공공의료 캠퍼스 유치다.

 

김원종 후보는 “국립의전원, 국립중앙의료원, KAIST AI 공공의료 캠퍼스가 삼각 축을 이루면 남원은 세계적인 공공의료·헬스케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조에서 국립의전원은 교육과 임상을 담당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수련과 감염병 연구 허브 역할을 맡으며, KAIST 캠퍼스는 의료 데이터 분석과 정밀의료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실증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이 모델은 지역이나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AI 기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공공의료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남원 청년들이 첨단기업에서 일하고 시민들이 고임금 일자리를 얻는 남원형 경제 모델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인 김 후보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과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위례·내포 의료복합단지 추진 과정에도 참여한 경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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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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