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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출판기념회

▲ 김원종 저자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이 오는 9일 오후 2시30분 남원노인복지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지난 4일 공직을 사퇴한 김원종 저자는 30여 년간의 보건복지부에서 겪었던 다양한 공직생활의 경험과 복지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 정책대안을 담았다.

‘김원종의 고향 살리는 복지 이야기’ 를 출간하고 고향남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원종의 고향 살리는 복지 이야기’는 ‘복지’라는 말이 생소하던 80년대에 보건사회부 공직자로 출발하여 김대중 정부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부의 복지 정책을 수립한 저자의 소신이 그대로 담겨있다.

특히 책에는 한약분쟁, 의약분업, 건강보험 통합 등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왔던 저자의 경험을 총화한 책으로, 30년간 현장 경험과 연구 사례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의 1부 ‘복지는 자립의 희망입니다.’에서는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제시하려 했던 복지의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당시 복지 정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정책으로 입안되고 실행됐는지,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무엇이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말의 성찬(盛饌)보다 밀려나고 뒤쳐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듬고 일으켜 세우는 정직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2부 ‘금호상회 셋째아들’과 3부 ‘대한민국 복지행정의 파일럿’에서는 고향에서의 성장이야기와 직업공무원으로서, 복지전문가로서 밟아왔던 여정(旅程)을 소개했다.

저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사람들이 이른바 '핵심요직'이라고 말하는 보직들은 거의 다 맡아보았다.

나라의 복지의 틀을 바꿀 때, 국민의 삶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제도를 만들 때, 새로운 제도의 도입을 둘러싸고 이해당사자들이 충돌할 때마다, 차출되고 투입된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4부 ‘지역경제 자립의 길’에서는, 지역경제의 자립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모색했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 돈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 지금껏 약점이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사실은 강점이라는 것, 그리고 복지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소신을 피력했다.

특히 일본의 모타니 고스케 등이 지은 번역서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가능한 대안인가 유토피아인가?)’에서 얻은 영감을 숲이 많은 고향의 실정에 맞게 재창조한 지역 경제 회생의 정책적 대안을 소개했다.

더불어 복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증대의 대안은 그의 지난 30여년 공직 생활에서 터득한 능력과 혜안이 돋보인다.

김원종 저자는 남원 죽항동 출신으로 남원중앙초, 남원용성중, 전주영생고, 서울대, 미국 콜롬비아대학(석사), 연세대 의대 대학원(박사)을 나왔으며,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 보건복지부 자활지원단장, 사회서비스정책관, 사회정책 선진화 기획관, 노인정책관, 보건산업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