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경선에서 승리한 유희태 예비후보가 상대 후보 이돈승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이 기각되면서 사실상 당 후보로 확정됐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이돈승 예비후보가 제기한 재심 신청과 일부 언론 의혹과 관련해 유 예비후보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감산적용 과정과 경선절차 전반에서 부정이나 개표오류 등 결과를 뒤집을 만한 객관적 사유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 예비후보는 “결선투표 결과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당원과 군민의 현명한 선택에 따른 것”이라며, “중앙당 판단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검증도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갈등과 오해를 내려놓고 완주 발전을 위한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선 체제로 전환하며 ‘군민주권 원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상도 공식화했다. 이는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분열을 봉합하고,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선거운동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유 예비후보는 “선거의 주인은 후보가 아니라 군민”이라며,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선대위를 통해 완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흠모하는 작가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황순원과 이문열이라는 두 거장의 이름을 꺼내놓는다. 대학 1학년 무렵, 지적 갈증과 시대의 우울이 짙게 교차하던 교정에서 처음 그의 활자를 마주했던 순간은 내 독서 여정에 내리친 벼락같은 축복이자 개안(開眼)의 경험이었다. 그날 이후 내 서재의 가장 눈부신 자리, 손이 가장 자주 닿는 곳은 늘 이문열의 저작들로 빈틈없이 채워져 왔다. 1960년대에 감각의 혁명을 이룬 김승옥이 존재했고, 1970년대에 민중의 펄떡이는 생명력을 호흡한 황석영이 있었다면, 1980년대의 한국 문학은 명실상부 이문열이라는 거대한 산맥이 지배하는 압도적인 시대였다. 누적 판매량 3,000만 부라는 경이로운 수치가 증명하듯, 그는 당대 대중의 기호와 시대적 결핍을 가장 정확히 읽어내는 동시에 지식인으로서의 철학적 깊이를 결코 잃지 않은 작가였다. 한국 문학사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작가이자, 대체 불가능한 불멸의 스타. 그의 텍스트는 때로 매서운 이념적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며 세간의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그가 직조해 낸 마력적인 문장들이 내 영혼의 기저에 남긴 짙은 흔적과
(=타파인) 최종민 기자 = 전북 남원시의 역사문화 계승을 위한 민간 주도의 기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남원만인문화정신선양회(회장 양윤식)는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만인의사 56위의 공적을 정리한 학술 책자 발간을 추진하며, 출판 후원자와 전문가 자원봉사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인의총 사료연구 및 조사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기반으로 추가 문헌과 자료를 종합해, 흩어져 있는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만인의총에 모셔진 순절 의사들의 행적과 역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해 교육·연구 자료로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선양회에 따르면 이번 책자 발간은 단순 인쇄를 넘어 ▲기획 ▲편집 ▲디자인 ▲이미지 제작 ▲출판 ▲인쇄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는 종합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출판 기획자, 편집 디자이너, 사진·그래픽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자원봉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제작비 마련을 위한 출판 후원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역 금융기관과 기업, 문화단체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통해 역사문화 보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윤식 회장은 “만인의총은 호국과 희생의 상징이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예비후보 결선 직후, 양충모 후보 측이 축하 분위기 속에서 ‘샴페인’을 먼저 터뜨린 장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결선 결과가 나온 당일로 추정된다. 양 후보 선거사무실 내부로 보이는 공간에서 “컵, 컵”을 찾는 소리가 이어진 뒤, 양 후보는 “남원시민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샴페인 잔을 들어 올린다. 주변에서는 “후보님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지지자들의 축하 음성도 이어진다. 문제는 그 장면이 전달하는 메시지다. 선거는 단순히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태도로 시민 앞에 서느냐까지 포함된 과정이다. 특히 결선이라는 치열한 경쟁이 막 끝난 시점이라면, 승패를 떠나 정치인의 첫 모습은 겸손과 절제가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영상 속 장면은 이러한 기대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축배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그 시점과 방식이 시민에게 어떻게 비춰지느냐가 핵심이다. 자칫 “이미 모든 것이 끝났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유권자의 선택을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여론은 싸늘하다. “아직 정리도 안 된 상황에서 축하부터 하는 게 맞느냐”, “시민
국립의전원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남원으로서는 분명한 역사적 전환점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더 크게 들리는 목소리는 법 통과의 의미가 아니다. “그 성과를 누가 가져가느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정치는 결과로 말하지만, 지역은 과정을 기억한다. 시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누가 현장을 지켰고, 누가 뒤늦게 나타났는지. 그럼에도 성과를 설명하기보다 가져다 쓰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정치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 지난 26일 조국혁신당 강동원 후보는 타파인과의 통화에서 “일부가 의전원법 통과를 둘러싼 언론플레이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갈 길이 먼데 축배부터 드는 모습은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결선직후 남원정치권이 다시 ‘이미지 정치’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선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연출하고 장면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은 시민 눈높이와 괴리가 크다는 평가다. 경선 과정의 불공정 논란이 채 가라앉지 않았음에도 갈등을 봉합하고 과정을 설명하기보다 ‘보여주기식 행보’가 앞서는 것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봉합보다 쇼가 앞서는 정치가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것. 정치는 성과를 설명하는 것이지, 성과
(전북도=타파인) 이상선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지사 후보가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도지사 직속 내발적발전위원회’ 신설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에 당선되면 전북의 젊은 기업가를 직접 챙기고 규제를 혁파하는 ‘내발적발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외부 의존이 아닌 전북 내부 자원과 기업, 인재를 연결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제시한 내발적발전 전략은 지역 내 자원과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를 도지사 직속으로 두고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 도정 최고 수준의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원회 운영 방향으로는 △실질적 권한 부여 △‘48시간 피드백’ 기반 규제 혁파 △매출 1,000억원대 기업 육성 인프라 구축 △기업 간 수평적 네트워크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이 제시됐다. 이 후보는 “위원회가 단순 자문기구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위원회 결정 사항을 즉시 실행하는 패스트트랙 체계를 구축해 정책의 속도와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젊은 기업가 육
(전주·런던=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 전주출신 바리톤 유한승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인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주역을 맡아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한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열린 공연에서 주인공 리골레토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극을 이끌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고, 커튼콜에서는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무대는 이른바 ‘리골레토의 심장부’를 뚫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골레토’는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1851년 발표한 대표작으로, 권력과 욕망, 부성애와 복수라는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궁정 광대 리골레토가 딸 질다를 지키려다 비극적 결말에 이르는 서사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극적인 드라마로 꼽힌다. 특히 리골레토 역은 폭발적인 성량과 깊은 감정 연기, 극적 표현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바리톤 배역으로, 전통적으로 유럽 정상급 성악가들이 맡아온 역할이다. 이 같은 배역을 한국 성악가가 세계 최고 무대에서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작품 속 아리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초지자체 비례대표 의원 후보 선출을 앞두고 남원지역에서 ‘공로와 봉사정신’을 기준으로 한 후보 선출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비례대표가 단순한 순번 경쟁을 넘어 지역의 가치와 방향을 상징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후보 개인의 이력보다 지역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전인숙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전 후보는 지역 주요 현안과 정치적 국면마다 현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민주당 집회와 정책추진 과정에서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 내 인지도를 쌓아왔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인숙 후보는 여성체육회 활동의 산증인으로 꼽히며, 대한적십자 활동과 지역 봉사를 통해 각종 표창을 받는 등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지역사회에서는 전 후보가 탄핵정국 당시 활동과 공공의대 추진 과정 등 주요 현안에서 꾸준히 역할을 해온 점을 들어 ‘행동 중심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지역과 호흡해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보여주기식 이력보다 실제 지역을 위해 어떤 역할
더불어민주당 남원지역위원회가 남원지역 시의원 16명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에 돌입했다. 지역을 대표할 인물을 최종 가려내는 과정인 만큼 이번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 지방의원 선거는 단순한 자리 경쟁보다는 시민의 삶을 대신 책임질 ‘대리인’을 선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공천 과정은 시작부터 신뢰를 흔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일부 후보를 둘러싼 사채연루의혹, 불륜논란, 갑질 행태 등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럼에도 이 같은 논란을 안고 있는 인물들이 공천 심사에서 걸러지지 않고 ‘적합’ 판정을 받은 현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여성비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을 둘러싸고 ‘30년 공직생활’이라는 이력이 자격을 보증하는 절대 기준처럼 둔갑한 현실은 비례대표 제도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공직의 가치는 어떤 책임과 태도로 권한을 행사했는지로 평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사무관까지 오른 인사가 정년퇴직 직후 곧바로 여성비례 후보로 등장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이 사실상 ‘낙하산 공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력의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손잡고 드론·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도로 안전관리 행정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시는 24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추진 방향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으며, 정밀·선제 대응 기반의 스마트 도로 관리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도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선제적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수행기관으로서 기술적 실행을 맡는다. 주요 내용은 ▲드론 영상 데이터 기반 도로 안전관리 DB 구축 ▲AI 카메라를 활용한 안전관리 자동화 ▲GPR을 활용한 지반침하 정밀탐사 등 3개 분야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지반 상태까지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도로 파손이나 침하 등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 수행 방식과 기대 효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부서 간 협업 체계와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 위험 요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안전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행정 전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