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많다가 낮부터 흐려지고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고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6일 밤부터, 강원영동은 7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6일과 7일 사이에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7일은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에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그러나 동해안은 8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현재 예상되는 저기압의 경로가 북쪽으로 형성될 경우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고, 지역 간의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

예상 강수량은 7일까지 강원영동과 제주도, 남해안, 경북동해안은 50㎜에서 100㎜, 많은 곳은 150㎜, 제주도산지는 250㎜이상, 그 밖의 지역은 20㎜에서 70㎜로 내다봤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도(산지와 동해안)에는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나 7일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는 해소되겠다.

서해상에서 해무가 유입되면서 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7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다.

바람은 6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7일은 제주도와 해안지역에 10m/s에서 16m/s, 최대순간풍속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고 내륙은 9m/s에서 13m/s, 최대순간풍속 14m/s로 강하게 불겠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겠으나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중서부지역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농도가 높아져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경북내륙은 6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나 7일 비가 내리면서 해소되겠다.

6일 아침 최저 기온은 백령도가 14도, 인천과 수원, 홍성, 흑산도 17도, 춘천과 안동, 창원 18도, 서울과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울릉독도 19도, 청주와 대구, 부산, 울산, 여수, 제주 20도, 포항은 2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 기온은 백령도가 21도, 흑산도 22도, 여수와 울릉독도 25도, 인천과 목포, 부산, 울산 26도, 강릉과 홍성, 제주는 27도, 수원과 창원 28도, 서울과 춘천, 청주, 대전, 광주 29도, 전주와 포항 30도, 대구와 안동은 31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7일 아침 기온은 14도에서 2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낮 기온은 21도에서 25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해상은 7일까지 대부분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특히 내일 오후에 제주도전해상과 서해남부해상, 남해상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7일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10m/s에서 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m에서 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 6일과 7일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