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 법안이 나왔다.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도시숲 확충’이 주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도시숲 확충’이 주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2017.5) 도시숲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에 비해 평균 26%, 초미세먼지 농도는 4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이 ‘미세먼지를 잡아먹는 천연 공기청정기’라고 비유될 정도다.
최근 산림청과 서울시는 ‘도시숲 확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수원시 또한 ‘도시숲 조성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식목일은 1949년 법정공휴일로 지정됐다가 2006년부터 다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근로일수가 줄게 돼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 의원은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 심는 날’을 넘어 환경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뜻 깊은 날이었지만,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의미가 퇴색됐다”며 “나무를 심고 싶어도 쉬는 날이 아니어서 실천하지 못하고, 환경에 무신경해진 게 현실이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미세먼지가 국가적 재난 수준인 상황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리고, 전 국민적인 노력을 모으기 위해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은 대표발의 한 이용호 의원을 포함해 박지원·주승용·조정식·장병완·노웅래·김두관·김관영·박찬대·김광수·이동섭·장정숙·윤영일·최도자·정운천 의원 15인이 공동발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