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재정여건으로 난항을 겪던 남원 용성고등학교 기숙사 신축사업이 국가예산 확보로 본격 추진된다. 이로써 남원 모든 학교들에 기숙사 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2일 용성고 기숙사 신축 총 사업비 16억 37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남원용성고는 로봇산업 분야 특성화고교임에도 불구하고 기숙사가 없어 집중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 관내 면단위 교통 불편 학생이나 인접 시·군 중학생들을 수용하지 못해 신입생 충원율이 50%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훈련 후 늦은 시간 귀가해야 하는 학생과 10km 이상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통학생들의 안전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숙사가 신축되면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어 학생들의 복지와 안전이 증진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거리 산간지역 거주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용호 의원은 “용성고는 남원 관내 7개 고교 중 유일하게 기숙사가 없었는데, 신축예산을 확보해 묵은 숙제를 해결한 심정”이라며 “이제 모든 고교에 기숙사 시설이 완비됨에 따라 남원이 전북 동부산간지역에서 교육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호 의원은 지난 해 남원 아영초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4억 2000만원), 남원 국악예술고 기숙사 시설개선(13억 7400만원)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