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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숫자가 증명한 완주군…유희태, 10만 시대 넘어 수소·AI로 전북판 흔들다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인구 10만 회복은 출발선에 불과했다. 민선 8기 완주군정은 수치로 말했고 결과로 답했다.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유희태 완주군수가 꺼내 든 신년 메시지는 선언이 아니라 성적표였다. 인구, 산업, 소득, 수출, 미래 먹거리까지. 완주의 좌표는 이미 ‘군 단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자신감이 문장 곳곳에서 드러났다.

 

유희태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달 세 자릿수 인구 증가를 이어온 흐름을 상기시키며, 지난 5월 27일 36년 만의 인구 10만 회복과 11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10만 520명, 외국인 포함 10만 5,355명이라는 기록을 제시했다.

 

이는 전북 인구 4위 지자체 등극이라는 상징을 넘어, 1인당 지역총생산과 근로자 평균 임금 전북 1위, 수출액 규모·산업단지 면적 전북 3위 등 각종 지표로 확인된 ‘체질 변화’의 결과였다.

 

완주는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전북 4대 도시로의 도약을 현실로 만들었다.

 

군정의 무게중심은 미래로 향했다.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전북 피지컬 AI 실증사업은 이서면 일원 7만5천 평을 무대로 예비타당성 면제 확정을 이끌어냈고 정부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본 사업 유치를 향한 교두보를 놓았다.

 

동시에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본격화, 수소상용 모빌리티 생산거점 조성 도전 등 수소 산업 생태계는 속도를 냈다. ‘미래 100년 먹거리’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산업과 삶의 결합도 선명하다. 전국 최초·군 단위 유일의 885억 원 규모 문화선도산단 선정으로 청년·산업·문화가 결합된 혁신 생태계를 설계했고 12·3 계엄 이후 위축된 민생을 위해 전 군민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기업애로해소단과 ‘소중한 인연 프로젝트’ 가동, 공격적 기업유치로 산단 분양률 100% 달성 초읽기에 들어간 대목은 ‘경제는 현장’이라는 군정 철학의 연장선이다.

 

관광과 스포츠, 복지는 도시의 결을 바꿨다. 에코레인 자전거열차와 국악와인열차, 구이 수상레포츠안전센터, 만경강 발원샘 생태공원과 ‘스테이 삼례’ 등 권역별 관광 인프라는 전북 관광 중심도시의 밑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다.

 

종합경기장과 복합체육시설 착공, 전국대회 유치로 스포츠 중심도시의 위상도 굳혔다. 호남권 최초 아동정책 전담부서 신설과 유니세프 글로벌 우수사례 선정은 ‘아동친화도시 완주’의 브랜드를 국제 무대에 올렸다.

 

농업·환경·자치 역시 빈틈이 없다. 귀농귀촌 10년 연속 전북 1위, 농민 공익수당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가가호호’ 이동장터는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키웠고 만경강 통합하천사업과 축산악취 저감, 재해 예방 인프라 확충은 생활 안전의 기초를 다졌다.

 

주민참여예산 확대와 행정복지센터·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은 자치의 체력을 보강했다.

 

성과는 숫자로 돌아왔다.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전국 1위, ESG 경제대상 사회책임 대상, 지역먹거리 지수 6년 연속 1위 등 35회 수상은 군정의 방향이 옳았음을 증명한다.

 

2026년 군정은 ‘위대한 전진, 행복경제도시 완주’를 비전으로 글로벌 수소도시, 피지컬 AI 실증단지, 문화융합 선도산단을 3대 축으로 삼아 도시성장·경제고도화·행복지수 제고의 4대 전략을 가속한다.

 

삼례·봉동·용진 연담화, 신규 택지와 물류·아울렛, 컨벤션센터, 광역교통망 확충은 도시의 스케일을 키우고 2035년 군 단위 1인당 GRDP 전국 1위라는 목표는 수소·미래모빌리티·방위산업과 AI 자율제조 전환으로 현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희태 군수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을 꺼냈다.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말은 수사가 아닌, 지난 성적표의 요약이다. 10만 시대의 완주는 이미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전북의 판을 흔드는 군정, 그 중심에 유희태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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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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