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이 ‘완주 9품’과 삼례 청년 셰프들의 스토리를 결합한 새로운 K-미식관광 프로젝트를 출범시키며, ‘머무는 관광 완주’를 향한 대담한 도전에 나섰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체류형 미식관광 모델 구축을 위한 본격적 전략 가동”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올해 전북자치도 ‘2025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 미식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첫 무대가 바로 지난 9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서 운영된 ‘완주 ON세계 미식여행’ 팝업스토어였다.
이 팝업스토어는 완주 농산물, 청년 셰프, 미식 전문가가 함께 만든 실험의 장이었다.
김태현 푸디온 대표가 미식컨설턴트로 참여해 삼례권역 청년 셰프들(홍식당·텐플러스·커피한잔)과 협업했고, 그 결과 탄생한 ‘완주 토마토 크림새우’, ‘고산 한우 소보로라이스’, ‘봉동생강 파워 레몬에이드’ 등 완주 9품 기반 메뉴 9종이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며 현장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셰프들은 “우리 식재료의 힘을 다시 느꼈다”, “더 도전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제의 성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완주군은 현재 객관적 데이터 기반 ‘완주맛집지도’ 제작에 돌입했다.
먼저 구글 리뷰와 모범음식점, 211명 설문 등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는 미식 가이드를 만들고 있다.
또한 미식과 완주의 대표 관광 인프라인 ‘완주 e-BIKE’를 결합한 ‘자전거 미식투어’가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여행작가·인플루언서·외국인을 초청해 투어 콘텐츠를 검증하며 정식 상품 출시 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참가자들은 만경강변 자전거길과 삼례문화예술촌을 둘러보고 청년 셰프들의 미식 코스를 맛본 뒤, 봉동생강 전통농업유산 재배지를 탐방하고 생강청 만들기 체험까지 진행하며, 완주 농업유산과 미식의 새로운 조합을 경험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청년 소상공인, 전문가, 완주 농산물이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2025년에는 미식·자전거·성지혜윰길 등 다양한 자원을 결합해 머무는 관광, 다시 찾는 관광 완주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