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산업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남원시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원시는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을 앞두고 곤충산업 민관 협의회를 운영하며, 구체적인 시설 구축과 운영 방안을 농가들과 함께 구상하고 있다.
협의회는 남원시 신성장산업과를 중심으로 밀웜사육 농가, 업체,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정기 회의를 통해 거점 단지 구축·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남원형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은 사육 지원 체계와 농가 위탁사육 체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산업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상생모델이 목표다.
지난 3월 2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5월 16일 3차 회의까지 진행됐으며, 농가 조직화 강화 및 곤충알 공급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산업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농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기업, 소비자,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밀웜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산업 안정화 이후에는 흰점박이꽃무지, 동애등에, 쌍별귀뚜라미 등 다른 산업 곤충의 활성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소재 원료 발굴을 통해 산업 분야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9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곤충산업 거점 단지 선정 지자체들이 모여 민관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