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리산 자락의 오랜 교통 공백을 메우는 버스 한 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로는 있었지만 노선은 닿지 않았던 산내면에 ‘행복버스’가 전격 투입되며, 이동권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행정의 선택이 가장 먼 곳부터 향할 때, 정책은 비로소 체감이 된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교통 취약지역인 산내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6년 1월 1일부터 ‘행복버스’를 일 2회 투입해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리산권 산간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번 조치는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 실질적 노선 개편의 결과다. 행복버스 오전 노선은 오전 11시 20분 인월시장을 기점으로 산내초등학교를 거쳐 달궁(정오)에 도착한 뒤 다시 인월시장으로 돌아오는 순환 노선으로 운영된다. 오후 노선은 오후 4시 인월시장에서 출발해 산내초교와 달궁(오후 4시 40분), 상황마을(오후 5시 5분)을 차례로 경유한다. 주민들의 장보기와 병원 이용, 일상 이동 시간을 고려한 시간대 설정이다. 이번 행복버스 투입으로 산내면의 대중교통 여건은 크게 달라졌다. 기존 시내버스 7회, 마을버스 2회를 포함해 하루 총 9회 운행 체계가 구축되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남원시의회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군부대를 잇따라 찾으며 이웃 돌봄 현장을 점검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남원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21곳을 순회 방문해 위문품을 전하고, 혹한기 난방 등 시설 운영 전반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명절을 앞두고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복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김영태 의장과 김한수 부의장은 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운영 여건을 점검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 돌봄을 책임지는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시설 관계자들은 “바쁜 일정에도 직접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줘 큰 힘이 된다”며 현장 소통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태 의장은 “설 명절만큼은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시민 삶의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남원을 만들기 위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부대 위문은 장병 훈련 일정을 고려해 지난 2월 2일에 앞서 진행됐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여론조사가 민심의 거울인지, 선거판의 변수인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9일 남원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김원종 예비후보가 특정 언론 주관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선관위에 공식 검증을 요청했다. 조사 원자료 공개를 요구한 이번 조치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여론조사 관행 전반을 다시 묻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김원종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을 제출하고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남원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자료 공개와 절차 전반의 검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판단하기 위해 원자료 공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요구한 자료에는 조사 시점별 응답 시간대와 문항별 응답 결과가 모두 포함된 원데이터가 담겼다. 단순 수치 공개를 넘어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선관위에는 조사 설계와 집행 과정에 대한 정밀 검증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조사 시간대 정보의 사전 공유 여부, 응답을 유도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표본 설계의 적정성, 안심번호 적용 방식 등이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여론조사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공무원노조가 최경식 남원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5일 성명을 내고 “공무원노조를 모욕하고 탄압한 최 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2월 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식 자리에서 남원시의 이미지 실추 원인을 노조의 민주적 문제 제기와 견제 탓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를 “비열한 행위이자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남원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은 노조가 아니라, 불공정한 인사와 무책임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이어온 최 시장 자신”이라며, “위법·부당한 행정에 대한 견제와 바로잡으려는 노조의 노력을 모욕하는 것은 결국 노조 활동을 원천 봉쇄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노조 입막음 시도 중단 △모욕발언 공개사과 △시민과 공직자에 대한 사과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는 “공직사회의 정상화와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위법·부당한 행정을 바로잡는 역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투쟁의지를 분명히 했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505억 원대 재정 부담이 확정되자, 남원시의회가 집행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4일 시의회는 이미 예견된 상고 기각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강행한 판단 책임을 남원시장에게 직접 돌리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패소가 아닌 ‘행정 실패’로 규정했다. 남원시의회는 이날 의원 전원 이름의 성명서를 통해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남원시 패소를 확정한 데 대해 “매우 무겁고 엄중한 결과”라며, “막대한 손해배상금과 지연이자가 시 재정 전반을 흔들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시민에게 전가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미 시설이 완공된 모노레일 등 관광시설이 감사와 소송을 이유로 장기간 개통되지 못한 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시의회는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없다면 더 이상의 지체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지만, 이러한 문제 제기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외면됐다”며, “소송은 제어되지 않은 채 장기화됐고, 그 결과가 오늘의 재정 폭탄으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남원시의회는 1심과 2심이 진행되는 전 과정에서 소송 장기화에 따른 변호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멈춰 선 관광시설은 흉물이 됐고, 시간은 곧 돈이 됐다. 전임 시장 시절 체결된 민간개발 협약의 무효를 주장하며 배상을 거부해 온 남원시에 대해 대법원이 400억 원대 대출 원리금 배상 책임을 확정하면서, 남원시 재정에는 하루 1,440만 원씩 이자가 쌓이는 ‘초시계 부담’이 현실로 다가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9일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대주단이 남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남원시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대출 원리금 405억 원과 지연 이자를 포함한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됐다. 복수의 남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기준 하루 이자만 약 1,440만 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분쟁은 남원시가 지난 2017년 광한루원 일대에 모노레일과 짚라이어 시설을 설치하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남원시는 2020년 민간사업자 A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대주단은 이 협약을 근거로 A사에 총 405억 원을 대출했다. 갈등은 시설 준공 이후 본격화됐다. A사는 2022년 6월 시설을 완공한 뒤 기부채납과 사용·수익 허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초기투자 부담을 낮춘 미꾸리 양식 창업 모델이 남원에서 본격 가동된다. 남원시가 공유형 양식 플랫폼을 통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전입 창업자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 28일 남원시는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입주자를 오는 2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꾸리의 안정적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남원시는 그간 축적한 미꾸리 실내 양식기술을 토대로 관내·외 수요에 대응할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2017년 해양수산부 내수면양식단지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70억 원을 확보했고, 주생면 중동리 일원 4ha 규모의 내수면 양식단지 부지조성을 추진해 2024년 사업을 완료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56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유양식장 20동을 조성하고 있으며, 2026년 4월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2월 공모를 통해 입주자를 선발한 뒤 3~4월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4월 임대차 계약 체결, 5월부터 순차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전북 남원지역에 두피·염색·탈모관리 전문 매장인 ‘큐사랑 남원향교점’이 오는 2월 6일 가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큐사랑 남원향교점은 최근 매장 정비와 운영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며 예약제 운영과 두피관리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관계자는 “가오픈을 통해 현장 운영을 점검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남원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방선거가 가까워지자 지역 정가의 신경전이 거리에서 SNS로 옮겨붙었다. 인물론과 정책론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선거판을 주도하려는 ‘프레임 싸움’이 노골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근 남원지역 SNS에서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일부 인사가 “선거는 결국 인물의 대결”이라며 얼굴과 이름, 관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또 다른 후보는 “광역의원부터 정책토론회로 검증받자”며 정면 승부를 제안했다. 같은 선거를 두고도 접근 방식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지역 정치의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류는 이미 달라졌다. A 후보는 ‘내가 다 했다’는 식의 메시지로 성과를 강조하는 반면, B 후보는 “저는 제 할 일만 묵묵히 하려고 하는데 참 그래요”라며 과열된 경쟁 분위기를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묻는 질문은 점점 단순해지고 있다. ‘누구냐’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다. 현장 분위기는 이미 갈라져 있다. 말만 앞세운 채 ‘약속’만 남기는 정치가 반복되면서, 유권자들의 기준은 “누가 더 유명하냐”에서 “누가 더 해봤냐”로 옮겨가고 있다. “말보다 발로 뛰는 사람, 약속보다 결과로 증명해 온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 광한루원 일대 상권 재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단호하다. “커피숍 입점을 반대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남원시 경제과의 판단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남원시가 추진 중인 ‘광한루원 중심상권 거점센터’ 사업을 두고 국민신문고와 남원시 소통창구를 통해 찬반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핵심 쟁점은 ‘청년창업 지원’이라는 명분 아래 투입되는 예산 규모와 기존 상권과의 경쟁 구조라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사업에 혈세 25억5200만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행정 논리와 “기존 자영업자를 죽인다”는 현장 반발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남원시는 지난 2025년 5월부터 2026년 5월 춘향제 가오픈을 목표로 광한루원 인근 경외상가 일대에 약 16개 점포 규모의 매장과 청년창업 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광한루원 중심상권 거점센터’ 사업은 1차 모집에서 예비 청년창업자 26명이 신청했으며, 시는 오는 1월 29일 사업계획 발표(보고회)를 통해 계획서를 평가한 뒤 3월 중 14~16명을 최종 선정해 지원에 나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