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노자의 경구 居高思墜(거고사추), 持滿戒溢(지만계일)은 지도자의 본분을 날카롭게 일깨운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추락을 경계하고, 권한이 가득 찼을수록 절제와 겸손을 지켜야 한다는 경고다. 그러나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 교훈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남원시는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소송에서 1‧2심 연이어 패소하며 400억 원대 혈세 부담을 떠안게 됐다. 대법원 상고를 진행 중이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재정 충격은 이미 현실이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마다 1,400만 원가량의 혈세가 이자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언제까지 세금으로 실패한 행정을 떠안아야 하느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수치 이상의 상징적 무게다. 하루 1,400만 원, 한 달이면 수십억 원이 고스란히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는 셈이다. 시민단체는 “이제는 행정 책임자와 정치권이 명확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책임 회피로 일관한다면 민심의 심판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시민 앞에 책임 있는 해법은커녕 제대로 된 설명조차 내놓지 않았다. “시간만 벌면 된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됐다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추석 밥상머리에서 나온 민심이 내년 남원시장 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미 남원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금의 시장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기류가 확산되며, 새로운 소통형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태 의장, ‘소통’으로 1위 굳히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은 25.4%의 지지를 얻어 선두에 올랐다. 이는 단순한 지지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이 시장 후보 선택 기준으로 가장 많이 꼽은 요소는 ‘소통’이었고, 김 의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온 의정 활동으로 이 부분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청년층(20·30대)에서 두드러진 지지를 확보했으며, 40대 이상에서도 고른 응답을 얻어 세대를 초월한 확장성을 보여줬다. 남녀 성별을 막론한 지지도 역시 “남원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최경식 시장, 현역 프리미엄이 오히려 부담반면 최경식 시장은 모노레일 상고 문제와 함께 ‘소통 부재’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현직 시장으로서의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러운 행정 스타일이 민심을 돌아서게
해뜨레아파트 보증금 인상 통보에 주민 반발 확산 “지난 봄부터 분양을 추진하겠다더니 갑자기 돌변했다.” 남원 조산동 해뜨레아파트 입주민들은 수창건설㈜의 태도 변화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감정평가가 끝나고 지난 6월부터 분양 준비가 이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수창건설은 돌연 보증금 인상 통지서를 발송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날아든 날벼락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서민의 등골을 빼먹는 악덕 건설사의 행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태료 피하려는 ‘꼼수 계약’ 지난 5일 남원시청 건축과 확인 결과, 수창건설이 계약을 서두른 이유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임대차 변경 계약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주민 편의를 고려한 조치가 아니라, 오로지 회사의 행정 부담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임대주택법」 제20조 제2항과 「민법」 제627조에 따른 통지 요건을 맞췄지만, 실질적으로는 입주민에게 불합리한 부담을 전가한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입주민들 “공동체 권리 지키겠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9월 10일 긴급 회의를 열고 보증금 인상 요구를 전원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대표회의는 “이 문제는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경찰서가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10일 오전 남원도통초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남원시청 교통과, 도통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 힘을 모아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당부했다. 현장에는 밝은 표정으로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하며, 등굣길 풍경이 한층 더 따뜻하게 물들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7일까지 총 6일간 남원시 스쿨존 일대에서 진행된다. 경찰과 지역단체는 운전자들에게는 끼어들기, 꼬리물기, 불법 유턴 등 위험한 운전 행위를 삼가 달라고 호소하고, 보행자와 학생들에게는 무단횡단 금지와 같은 기본 안전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다! 보다! 걷다! 무단횡단 금지!” 문구와 경찰차 모양의 홍보물품은 캠페인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 남원경찰서는 “어린이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등굣길 조성과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남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원=타파인 특별취재팀) “이번 소송의 책임은 전적으로 (최경식) 시장에게 있다.” 남원시 공무원노조는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의 법적 분쟁 결과를 두고 이같이 강하게 지적했다. 책임 있는 행정이 부재한 결과, 남원시는 결국 400억 원대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들여야 했다.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은 2017년 구상돼 2019년 실시설계에 들어가면서 본격화됐다. 애초 남원시가 직접 추진하려 했으나, 이후 민간투자 제안이 들어오면서 BTO(수익형 민자) 방식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협약 과정에서 행정적 혼선과 정치적 판단이 얽히며 사업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남원시공무원노조 진현채 지부장은 지난 5일 전북CBS 뉴스룸에 출연해 “협약 파기를 둘러싼 행정적 판단이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1·2심 모두 패소하면서 손해배상액이 400억 원대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과다 계상 의혹도 논란을 키웠다. 진현채 지부장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검증했어야 했는데, 시가 자체 감사를 선택하면서 오히려 시민 불신이 확대됐다”며 “공신력 있는 절차가 있었다면 논란은 줄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의 우려는 크다. 하정동 주민 김모씨(54)는 “400억 원이 결국
사회자 최근 남원시가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과 관련해 400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물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노레일 운영 민간사업자가 남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2심 모두 남원시가 패소한 데 따른 결과인데요. 애초 협약을 잘못 맺은 전임 시장의 책임인지, 사업을 중단한 현직 시장의 책임인지를 두고 지역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원시 공무원노조 진현채 지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부장님, 안녕하세요. 진현채 지부장 네,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사업의 출발과 취지 사회자 먼저,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이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됐는지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지부장 남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구상됐고, 2019년에 실시설계도 진행됐습니다. 핵심은 광한루 등 기존 관광지 중심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테마파크 권역으로 관광객 동선을 유도해 지역의 식음료·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초기에는 시가 직접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후 민간투자 제안이 들어와 BTO(수익형 민자) 방식으로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즉, 민간이 자본을 조달·시공하고, 시설은 기부채납으로 시 소유가
(전주=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 수지면 출신으로 알려진 박지원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되며, 지역 정가에서 ‘제2의 박지원’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호남 정치 무대에서 ‘정치 9단’이라 불린 박지원 의원과 이름이 같다는 상징성에 더해, 전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 일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전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온 박 변호사는 14년간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고문 변호사로 활약하며 지역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전주시체육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더민주전북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로 활동하며, 정치와 시민사회 양쪽에서 뿌리를 다져왔다. 이번 경선에서 그는 “민심과 당심을 잇는 다리”를 자처하며, 평당원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진짜 힘은 평당원에게서 나온다”며 당원 주권 강화와 생활정치 실현을 약속한 그의 발언은 지역 당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전북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그의 도전은, 호남 정치권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탁월한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휘했다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하늘중 2학년 이서호 양이 지난 6일 고창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62회 전북자치도민체육대회 사이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남원시 대표팀의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갑작스러운 출전 요청에도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값진 결실을 만들어냈다. 대회 당일 남원시자전거연맹의 요청으로 단체전에 나서게 된 이양은 경기 시작 불과 10분 전에서야 출전을 통보받았다. 만약 그가 출전을 포기했다면 남원시 대표팀은 우승을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호는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히 안장에 올라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결승선을 통과한 이양은 은메달을 차지하며 팀의 종합우승을 굳혔다. 서호는 경기 후 “힘들었지만 자전거를 타며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어떤 도전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의학자를 꿈꾸는 이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다. 갑작스러운 기회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선 용기와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용성 2학년 이민석 선수가 지난 6일 고창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62회 전북자치도민체육대회 사이클 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남원시 대표팀의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수줍은 얼굴 뒤에 숨겨진 결연한 각오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첫 출전임에도 흔들림 없는 레이스로 팀의 주축 역할을 해낸 이군은 “훈련이 힘들었지만 형들이 잘 챙겨줘서 조금 덜 힘들 수 있었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나서 좋은 성과를 따낸 게 흐뭇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연맹 자전거 관계자는 “처음 출전한 대회였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며 “잠재력이 크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대회를 지켜본 전북체고 관계자도 “수줍은 성격과 달리 경기에서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사이클에 꼭 맞는 끈기와 자세를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클 선수로의 길을 꿈꾸는 이민석은 “사이클 쪽으로 가고 싶지만 부모님이 예전부터 운동을 반대하셔서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허락만 해주신다면 선수로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난 6일 고창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62회 전북자치도민체육대회 사이클 종목에서 남원 용성중 2학년 조윤성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과감한 레이스로 상대를 압도, 남원시 대표팀의 종합우승을 이끌어냈다. 현장을 지켜본 체육고등학교(체고) 관계자들은 “눈에 띄는 재능과 끈기를 동시에 가진 선수”라며 “운동선수로 진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 감독은 “조윤성, 계속 운동해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윤성은 도민체전 선수로 선발된 순간부터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루하루가 훈련의 연속이라 몸이 지치기도 했습니다"라며 힘든 시간을 회상한 그는, 수없이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남원 대표라는 부담을 자긍심으로 바꾸자’는 다짐으로 다시 페달을 밟았다. 그 집념은 결국 금빛 성과로 이어졌다.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동료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힘든 훈련을 함께 이겨낸 팀원들과의 우정, 그리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을 때 느꼈던 뿌듯함은 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