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 최종민 기자 = 전북 남원 지역 청소년들의 항공우주 꿈을 키우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전북연맹은 글로벌 항공기업 보잉이 지원하는 ‘보잉 드림클래스 항공과학교실’을 운영하며 미래 항공우주 인재 양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한국항공우주소년단 남원센터에서는 전북연맹 서한걸 부연맹장의 지도로 항공과학교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는 남원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해 항공기의 기본 원리와 비행 과학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학생들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모티브로 한 페이퍼 파일럿(종이비행기) 제작 체험과 함께 무인항공체 드론 조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항공기 비행 원리와 무인항공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팀별 활동과 발표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능력과 리더십을 기르는 시간을 가지며 항공우주 분야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서한걸 부연맹장은 “항공과학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길러주는 중요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항공우주 분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
스크린 속의 빌런, 혹은 역사의 설계자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미 익숙한 역사적 줄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긴장감과 몰입도는 대단했다. 흥행의 예감이 강하게 밀려오는 가운데, 나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인물은 주인공 엄흥도도, 비운의 단종도 아닌 바로 한명회였다. 그는 전형적인 ‘악역’이자 현대적 의미의 ‘빌런’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만난 한명회는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추하고 왜소한 책사가 아니라, 서늘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역사의 판을 짜는 거대한 설계자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그를 '칠삭둥이'라 비하하며 그의 욕망을 뒤틀린 신체적 결함의 보상 심리로 치부하곤 했으나, 과연 그것이 그에 대한 공정한 평가일까. 남이의 칼끝에서 만난 권력의 비정함 내가 한명회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생 시절 읽었던 남이 장군의 전기였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병조판서에 오를 만큼 세조의 총애를 받았던 기개 높은 무장 남이. 그러나 그는 유자광의 고변과 한명회, 신숙주 등의 공격을 받아 처형당하고 만다. 이것이 역사에 기록된 ‘남이의
1. 한 평의 정직함, 그 무거운 진리태양이 지평선을 넘어오기 전, 대지는 가장 정막하다. 그 고요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생의 밭’ 앞에 선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비옥하거나 혹은 척박한 땅을 부여받는다. 누군가는 그 땅의 넓이를 부러워하고, 누군가는 흙의 성분을 탓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성숙한 영혼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하나의 준엄한 물리 법칙을 체득한다. “한 평의 밭에서는 오직 한 평만큼의 수확만 거둘 수 있다.” 우리는 종종 행운이라는 이름의 소나기를 기다리거나, 수동적인 과신 속에서 내일의 풍요를 꿈꾼다. 그러나 우주의 시계는 요행에 맞추어 움직이지 않는다. 수확의 양은 밭의 크기가 아니라, 그 밭을 일구기 위해 구부린 허리의 각도와 손바닥의 굳은살 깊이에 정비례한다. 이 정직한 무게를 깨닫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래는 결코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없다. 전자는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쟁기를 잡고, 후자는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기우제의 제관으로 남는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는 결핍을 마주한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당신이 남보다 똑똑하지 않고 특별한 능력이 없다면, 그 결핍은 오직 노력을 통해 채울 수 있
역사의 갈림길에 선 거인 : 신숙주, 변절과 실용의 경계에서 초등학교 시절, 나는 성삼문과 신숙주의 우정에 대해 책으로 처음 접했다. 조선에서는 이항복과 이덕형의 우정만큼이나 회자되던 관계였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며 결국 각자의 길로 갈라섰다. 그들의 우정은 격동의 시대 앞에서 시험대에 올랐고, 끝내 다른 결말을 맞았다. 이 글은 그 가운데 ‘변절자’라 불리기도 했던 신숙주에 대한 이야기다. 1. 엇갈린 운명의 서막: 집현전의 두 별조선 초기, 세종의 치세 아래 집현전은 찬란한 학문의 요람이었다. 그 중심에 성삼문과 신숙주가 있었다. 세종은 어린 손자 단종을 이들에게 부탁하며 눈을 감았다. 그러나 역사의 수레바퀴는 두 사람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1452년, 신숙주는 우연히 수양대군과 마주친다. 분경금지법이 엄격하던 시절이었지만, 명나라 사행길에서 두 사람은 긴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를 깊이 파악하게 된다. 수양은 신숙주의 탁월한 실무 능력을 알아보았고, 신숙주는 수양에게서 난세를 돌파할 강한 통치자의 면모를 읽었다. 이것이 훗날 거대한 선택으로 이어질 씨앗이었다. 2. 피의 비바람, 계유정난과 선택1453년, 계유정난
(=타파인) 최종민 기자 = 지난 24일, 방학을 맞아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전북연맹은 전라북도와 남원시 소속 단원 및 지도자 청소년 20여 명과 함께 경남 사천을 방문해 항공과학 진로탐색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에서 참가자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산업관과 에비에이션센터, 그리고 한국폴리텍항공캠퍼스를 차례로 방문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현장과 교육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잉코리아가 주관하고 항공우주소년단 전국 8개 연맹이 동시에 참여하는 ‘드림클래스 항공과학교실’ 사업의 일환으로, 항공소년단 전북연맹의 대표적인 진로체험 활동으로 소개됐다. 서한걸 전북연맹 부연맹장은 “따뜻한 환대와 함께 특강을 진행해 주신 한국폴리텍항공캠퍼스 김태학 교학처장과, 방문 견학부터 전 학부 투어까지 세심하게 안내해 주신 교학처 윤정웅 주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상상 이상의 교육시설과 높은 열정으로 강의하시는 교수진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안전사고 없이 임기 3년을 성실히 마치고 전근하게 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사회공헌팀 최두열 부장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종인 전북연맹장은
(=타파인)서울 최종민 기자 = 한국항공우주소년단은 지난 26일, 서울 공군호텔 루비홀에서 2026년 정기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하고 '비상의 해'를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홍순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진수 부총재(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가 승인됐고, 2026년도 5개 분야 61개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이번 총회는 주무관청 변경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공식 보고돼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되었던 주무관청이, 2025년부터 우주항공청으로 변경됨에 따라, 향후 한국항공우주소년단 단원 및 지도자 양성과 관련한 제도적 지원과 법·정책 연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역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홍순택 사무총장(공군 준장 예편)은 “2026년 신년 사업 역시 내실 있게 준비했다”며, “대내외적으로 AI가 핵심 화두로 떠오른 만큼, 항공우주 분야와 AI를 융합한 미래 인재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초부터 시행될 전국 8개 연맹 순회 방문
25년 전 백두산 천지에 섰을 때, 대륙의 바람 속에서 한 젊은 군주의 이름이 떠올랐다. 광개토대왕 담덕. 18세에 즉위한 그는 수세 대신 공세를 택했다. 백제를 압박해 한강 유역의 주도권을 확보했고, 후연을 요동에서 격파했다. 북방의 비려와 숙신을 복속시키며 국경을 안정시켰다. 이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고구려 중심 질서의 재편이었다. 신라에 5만 병력을 파견해 왜의 침입을 물리친 결단은 장수왕 대의 안정으로 이어졌다. 39세의 이른 죽음에도 22년 치세는 고구려를 동북아 강국으로 도약시켰다. 정복은 무엇을 남겼는가. 백두산에서 마주한 대륙의 꿈25년 전, 민족의 영산 백두산 정상에 섰던 그날을 나는 잊지 못한다. 천지의 푸른 물결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만주 대륙을 바라보며 묘한 전율에 휩싸였다. 바람 사이로 말발굽 소리가 스쳐 가는 듯했고, 황량하면서도 광활한 대지 위로 두 인물의 잔영이 어른거렸다. 어린 시절 만화 속 영웅이었던 남이 장군, 그리고 대학 시절 논문 속에서 치열하게 탐구했던 광개토대왕, 담덕(談德)이다. 그날 이후 광개토태왕은 내게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었다. 이진희 선생의 고뇌 어린 비문 연구를 읽으며 사료의 치열함을 배웠고, 이수광의
(=타파인) 최종민 기자 = 임종명 전북도의원(남원제2선거구)이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운영 중인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에 대해 “경기 회복 효과는 미미한 반면, 현장 부실과 행정 왜곡만 키우고 있다”며 강도 높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6일 열린 제424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제안설명에 나서 “신속집행제도는 이제 정책이 아니라 집행률 경쟁이 됐다”며 “숫자를 맞추기 위한 집행 강박이 공공사업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경기 부양이라는 명분 아래 연초에 예산을 몰아 쓰는 방식이 실제 지역경제와 노동자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지금의 구조는 집행률만 높아 보이게 만드는 착시 행정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특히 공공건설공사 현장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무리한 선금 지급 이후 부실시공, 공사 중단, 임금체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집행 시기에 맞춰 과잉 수주에 나서면서 지역 건설업계 전체가 동반 부실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집행 목표를 맞추는 과정에
(=타파인) 최종민 기자 = 집합건물 관리 전문기업 ㈜집합건물과사람들이 지난해 취임한 장한식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조직 정비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 회장은 올해의 사자성어 ‘변동불거(變動不居)’를 제시하며, 변화에 머물지 않는 경영 기조 아래 연매출 400억원대 그룹의 체계를 재정비하고 향후 1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단기 실적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 구축에 방점을 두고, 그룹 전반의 운영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집합건물 관리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사명(社明)에 담긴 의미처럼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부합하는 집합건물 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플랫폼화하는 구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 인재를 적극 초빙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관련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울러 장 회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내복지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함께 고민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조직 안정성과 내부 결속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
(=타파인) 최종민 기자 =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전북연맹은 지난 31일 남원산림조합 내 전북연맹 전북과학문화거점센터에서 ‘2026 정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해 조직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북연맹 임원과 이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사업계획 보고와 신임 이사 선임, 조직 개편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항공우주·드론·AI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선임된 신임 이사는 총 7명으로, 신순구(전북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사), 강병학(현정보통신 대표), 이정민(온누리신협 차장), 김수정(웹디자이너·전북연맹 팀장), 황은미(전북연맹 이사), 김정미(따뜻한소통협동조합 이사장), 박영옥(산동초등학교 행정직) 등이다.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북연맹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권역별 운영 강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전주권역 활성화를 위해 오국진(이모션 전무이사) 부연맹장을 중심으로 김재웅 전주사무처장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군산·익산 권역은 송형석 서무처장(원광대학병원)과 조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