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타파인) 김진주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미래인재개발처 이윤선 교수(사진)가 대학생 진로교육의 실제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한국직업자격학회지 제14권 제3호에 ‘대학생 대상 뉴커리어 경력태도 유형화 및 진로교육 프로그램 효과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학 진로교육이 학생들의 경력태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것으로, ‘사람 중심(person-centered) 분석’ 방식을 적용해 진로교육의 실제 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했다.
전국 대학 재학생 381명을 대상으로 30시간의 진로교육 교과목 참여 전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교육 이후 경력설계에 소극적인 ‘정체형’ 학생의 비율은 18.9%에서 12.1%로 감소하고, 자기 주도적이며 조직 내 성장을 중시하는 ‘시민형’은 16.3%에서 22.0%로 증가했다.
특히 잠재프로파일분석(LPA, Latent Profile Analysis)을 통해 학생들의 경력태도를 △정체형 △방랑자형 △시민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교육 전후 ‘자기주도성’과 ‘무경계 사고방식’ 항목에서도 뚜렷한 향상을 보여 진로교육이 단기 태도 변화뿐 아니라 중장기적 커리어 설계 역량 강화에 실질적 기여를 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이윤선 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뉴커리어 태도가 대학생의 고용가능성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와도 연계됐다.
그의 진로 에세이 《AI 시대, 진로를 묻다》에서 제시한 ‘무전공 시대의 경력 설계’ 관점을 학문적으로 구체화한 후속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교수는 “경력은 이제 조직이 아닌 개인이 설계하는 시대”라며 “진로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개인의 경력태도를 유형별로 이해하고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진로교육의 실효성을 검증한 실증적 시도로, 향후 대학 커리어교육의 정책·실무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윤선 교수는 고용노동부·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에서 진로지원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해 온 인력경영 전문가로, 현재 원광대 글로컬대학30 및 RISE 사업에서도 지역 기반 커리어 생태계 구축 연구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