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 이숙자 의원이 19일 열린 제269회정례회 제4차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남원시 영농조합법인 보조사업 및 지리산허브밸리 눈꽃축제 관리·운영상 문제점과 개선을 재차 촉구했다.
이숙자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남원시 운봉읍 소재 영농조합법인 보조사업의 법령위반과 지리산허브밸리 눈꽃축제 관리·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여전히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운봉읍 소재 영농조합법인의 보조사업 운영의 농어업경영체법, 학교급식법 및 식품위생법, 보조금법 등의 법령위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리산허브밸리 눈꽃축제 회계 공개에 대해 투명한 법적절차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이숙자 의원은 "운봉애향회가 눈꽃축제 기간동안 자체로 운영하면서 발생한 수입 내역은 민간단체의 영업에 관한 사항이라 (회계 내용 공개) 요구 권한이 없다고 거부하고 있다"며 "남원시 공무원이 앞장서서 법에 규정이 없다고 회계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남원시 관계자는 "지리산 눈꽃축제의 경우 민간 주도로 축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정산내용 공개를 강제할 수 없지만, 다만 입장료 정산을 남원시가 대행해 주고 있어 수익과 사용처 공개 범위에 대한 개선안은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숙자 의원 주장의 팩트는 민간 주도로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매년 수천여만원의 보조금은 지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계공개 여부와 범위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것이다.
언제 끝날줄도 모르는 서로간의 의견에 작년에도 눈꽃축제가 열리지 못해 '아빠의 눈물'이라는 신종어가 지역 정치권에 회자되기도 했다.
한편 이숙자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운봉읍민과 일부 남원시민은 "이번에도 (이숙자 의원) 표적같다"며 "이유는 구체적으론 잘 모르겠지만, 이 의원의 주장이 몇년째 이어지면서 무엇이 확인되고 밝혀졌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눈꽃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파행이 매우 마음이 안타깝다"며 "운봉읍과 '견원지간'이라고 불릴만한 악연은 이제 끊어야 한다"고 했다.
한 시민은 "선한 영향력과 악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선한 영향력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지만 악한 영향력은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뿐이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