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연주자 서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조경선 교수. ⓒ국립민속국악원 ▲대금 연주자 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서승미 교수.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8 토요국악초대석'이 14일 오후 3시 서승미·조경선의 2인 음악회 '길을 가다'가 전북 남원 예음헌 무대에 오른다. 2인 음악회 '길을 가다'는 대금연주자 서승미(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와 거문고 연주자 조경선(서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두 연주자가 예술적 철학과 음악의 깊이를 나누고 교감하는 무대로 함께 연주하는 병주와 각자가 뛰어난 연주를 펼칠 독주 등 총 4곡이 펼쳐진다. 첫 곡은 두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중광지곡'은 영산회상의 하나로 현악영산회상이라고도 한다. 거문고가 중심이 되어 보통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단소의 편성으로 연주되나 오늘 공연에서는 거문고와 대금으로만 연주되어 더욱 섬세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백낙준(거문고 산조 창시자)에 의해 만들어져 연주되고 있는 백낙준 거문고 산조를 조경선의 연주로, 4음계에 의한 대금독주곡을 서승미의 연주로 감상한다. 마지막은 조경선이 '어린왕자'를 바탕으로 작곡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까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국내 최고 창극을 선보인 남원시립국악단 남원창극이 광한루원 공연을 '시즌2'부턴 춘향테마파크 공연장에서 5월 5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춘향테마파크에서 총 24회 펼친다. ⓒ남원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 공연으로 국내 최고 창극을 선보여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창극 ‘광한루연가’ 시즌2가 올핸 무대를 광한루원에서 춘향테마파크 상설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9일 남원시립국악단은 남원창극을 올핸 남원시 양림길 일원 66,462m²(20,104평) 대단위 규모를 갖춘 춘향테마파크 상설 공연장으로 옮겨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을 5개 마당으로 만남, 맹약, 사랑ㆍ이별, 시련, 축제의 장과 꽃동산으로 꾸며져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의 2018년 새 작품 ‘춘향만리(春香萬里)’를 5월 5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춘향테마파크에서 총 24회 펼친다. ‘춘향만리’는 춘향가의 탄생배경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극중극 형식으로 제작됐다. 그동안 남원시립국악단은 지난 20여 년 동안 창극 춘향전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남원 운봉고원 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군으로 추정되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2호분. ⓒ남원시 삼국시대 남원 운봉고원 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군으로 추정되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2호로 지정된다. 27일 남원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8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현재 40여기의 대형 무덤들이 무리지어 있다. 이번에 사적 지정 예고된 고분군 범위는 40필지 9만8225㎡로 무덤의 전체 분포권에 해당된다. 이 무덤들 중에는 직경 20m가 넘는 초대형 무덤들도 존재하고 있다. 1989년과 2013년 두 차례 발굴조사 결과 6기의 봉토분에서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와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이 됐다. 이중 32호분은 직경 21m 크기의 타원형 봉토가 온전히 남아있다. 특히 이들 고분군에서는 통형기대(원통모양 그릇받침)를 비롯한 각종 토기류, 환두대도․철모․철촉 등의 무기류와 살포·철겸·철부 등의 농공구, 운주·혁금구 등의 마구류, 갑주류편 등이 출토됐다. 또 32호분에서는 백제 왕릉급에서만 부장되는 청동거울
전북 남원시와 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가 만드는 2018년 문화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꾼'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꾼은 남원 시민들을 문화전문인으로 성장시키고 일상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5년째 내려오는 꾼 사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사운드 디자인 워크숍은전문 사운드 작가와 함께 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 소리두드림 프로그램은신체를 활용해 새로운 리듬을 배우고 남원 구도심을 컨텐츠로 직접 영상을 찍어보는 프로그램과퓨전음악인 양성과정등이 진행되고 있다.올해는 남원문화도시 특성화 분야인 ‘사운드(소리)문화’라는 주제로 남원의 브랜드 가치를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추진위원회는 올해 총 5개 내외의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국의 사운드 관련된 단체 및 개인, 그리고 시민대상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가진 단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접수는 3월 8일(목)부터 3월 13일(화)까지 6일간 진행되며, 기타 문의사항은 남원시 추진위원회(063-635-0014)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의 생활화와 건전한 여가문화 형성을 위하여 만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를 개설한다.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습은 국립민속국악원 내 연습실에서 진행된다.초급과정은 6개 강좌(대금, 해금, 판소리, 한국무용, 가야금, 장구장단), 중급과정은 5개 강좌(대금, 해금, 판소리, 한국무용, 가야금병창)가 개설된다. 초급과정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화), 중급과정은 매주(목)이며, 저녁 7시~9시까지 2시간동안 진행된다. 이번 초급과정은 강습의 효율성을 위하여 중급과정과 같이 장기과정으로 운영된다. 마지막 차시에는 무대에서 한 해 동안 배웠던 것을 뽐내는 발표회도 갖는다.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 수강신청 접수는 3월 6일(화) 오전 9시 ~ 9일(금) 오후 6시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12만원이다.접수인원이 정원을 초과한 과목의 경우 3월 13일(화) 14:00 전자식 자동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정한다. 결과는 누리집 게시 또는 개별문자발송을 통해 이루어
나말여초에 조성한 신계리마애여래좌상에 이어 고려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는 사석리마애불좌상은 남원의 또 하나의 보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친견하기 어려운 불상 중 하나이다.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약수정사 깊은 계곡 절골을 따라 올라가면 볼 수 있는데 이 마애불을 보기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석불을 연구하거나 탐방하는 사람들이 수차례 탐사를 해야만 볼 수 있는 근엄한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먼저 마애불이 있는 곳은 삿갓봉을 지나 그럭재로 가는 길, 해발 555m인 두바리봉 서쪽 능선을 따라 면소재지 방향의 능선 따라 내려오다 해발 500m 지점 동남쪽 화강암 바위 면에 새겨져 있는데 면소재지에서 두바리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가는 것이 경사가 심하긴 하지만 가장 접근성이 좋다. 우선 이 마애불의 높이는 전체 485cm이며 신장은 370cm로 고려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석의 바위 면을 파내 상호에 비가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머리 부분이 신체에 비해 크고 얼굴은 도드라지게 양감을 주어 뚜렷하다. 소발 머리에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었고 이마에 백호가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머리와 이마의 경계가 일자형이며 가늘고 긴 눈과 오똑한 코, 짧은 인
양성현감을 지내던 안귀행은 1455년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권을 빼앗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고 불사이군 정신으로 벼슬을 내려놓고 1456년 남원부 백파방 여원치 아래 은거하였다. 그 이후 1567년 그 현손인 안신손 후손이 번성하여 크게 마을을 이루었는데 지금의 계산마을이다. 본래 계산마을은 아름다운 단풍나무와 바위가 많아 단풍나무 풍(楓)자와 바위 암(岩)자를 써서 풍암(楓岩)이라 불렀다. 이후 청룡산에 올라 마을을 바라보면 풍수적으로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과 같다하여 닭뫼, 닭매라고 불렀고 이를 한자로 바꾸면서 닭 계(鷄)자와 뫼 산(山)자를 써서 계산(鷄山)이라 하였다. 옛날 요천은 마을 앞 조성된 비보림을 따라 흘렀다. 요천의 풍경을 즐기기 좋은 곳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적을 물리치는데 공을 세운 안신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 후손들이 풍와정(楓窩亭)이라는 정자를 세우기도 했다. 또 1659년 안희도의 부인인 합천이씨는 시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남편이 병에 걸려 병간호에 지극정성을 다하였으나 결국 세상을 뜨자 남편을 따라 자결을 택했다. 현종 7년, 나라에서 그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전해지도록 정려를 내렸고 그 정려각이 마을 입구
남원에서 암각화 하면 대부분 선사시대 유적으로 보고된 대산면 대곡리 봉화대 암각화를 떠올린다. 그런데 남원 산동면 식련리 식련마을 연화산 아래 고려 시대 금강사로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승련사 서북쪽 바위 면에 선각 된 암각화 즉, 도상(圖像)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승련사의 기록은 목은 이색이 지은 「동문선」 제72권 승련사기에 기록되어 있는데 ‘남원부 동북방 30리에 만행산의 금강사라는 옛 절에 송광사 16국사인 홍혜국사가 이곳에 수행하고 졸암선사가 승련사로 고쳤다’고 기록하고 있다. 졸암선사는 사찰을 조성하는데 무려 36년을 불사하고 승련사로 사명을 바꾸고 여러 고승들이 주석하였으나 1799년 편찬된 「범우고」에 ‘승련사가 폐사됐다’는 기록만 남아있다. 이후 오랜 세월동안 폐찰되었다가 1980년대 재건·중창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비구니 사찰로 비구승들의 참선과 수행 사찰이다. 승련사 산신각 뒤로 길이 10m 정도의 바위가 있는데 바위 모양이 마치 기차와 같다 하여 오래전부터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는 기차 바위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 기차바위 남서쪽 사면 2개의 바위 면에
옛사람들은 남원 서북쪽에 우뚝 솟은 교룡산을 북악이라 하였고 요천 승사교 건너 낮게 솟은 금암봉을 남악이라 하였다. 교룡산은 남성적 기품이 보이는 반면 금암봉은 여성적 부드러움이 풍긴다. 북악으로 일컬어졌던 교룡산은 흔히 남원의 객산이라는 예명을 달고 산다. 산 정상은 두 개의 봉우리가 높이 솟아있어 왼쪽은 복덕봉, 오른쪽은 밀덕봉이다. 복덕봉 남쪽 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대산면 금강마을로 이어지는데 마을 동쪽에 남원진씨의 탄생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옥정(玉井)이 있다. 옛날, 금강마을에 아름다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햇볕이 따뜻한 어느 봄날, 바구니를 끼고 들에 나가 봄나물을 캐는데 목이 말라 참을 수가 없다. 다행히 인근에 오래전부터 석간수가 흘러나오는 샘을 찾아가는데 샘물 위에 판자를 띄우고 화려한 옷을 입은 동자(童子)가 놀고 있는 것이었다. 처녀는 이 기이한 현상에 숨을 죽이고 몰래 이를 지켜보다 자기도 모르게 샘으로 이끌려 다가섰고 이에 놀란 동자는 물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처녀는 화려한 동자가 물속으로 사라지자 아쉬움에 몸을 숨기고 숨을 죽이며 동자가 다시 나타나길 기다렸다. 한참 뒤 동자가 다시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처녀는 재빠르게 동자를 덮치
남원대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러시아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해외문화체험은 동문 독지가가 후배들을 위해 여행경비 전액을 후원하고 있는 장학사업으로 2015년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졸업생 8명이 9월 13일부터 2박3일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학생들은 여행기간 동안 항일 독립운동의 중추 기지였던 연해주 신한촌을 비롯해 러시아의 다양한 환경과 문화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졸업이 얼마 안 남았는데 최고의 추억 하나를 선물 받은 기분이다”며 “앞으로 자랑스런 선배가 돼 후배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 박성채 교장은 “3년 연속 글로벌 해외문화체험의 기회를 베풀어 준 동문 선배님의 따뜻한 배려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원대산초의 모든 아이들이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