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경찰서가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10일 오전 남원도통초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남원시청 교통과, 도통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 힘을 모아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당부했다. 현장에는 밝은 표정으로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하며, 등굣길 풍경이 한층 더 따뜻하게 물들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7일까지 총 6일간 남원시 스쿨존 일대에서 진행된다. 경찰과 지역단체는 운전자들에게는 끼어들기, 꼬리물기, 불법 유턴 등 위험한 운전 행위를 삼가 달라고 호소하고, 보행자와 학생들에게는 무단횡단 금지와 같은 기본 안전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다! 보다! 걷다! 무단횡단 금지!” 문구와 경찰차 모양의 홍보물품은 캠페인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 남원경찰서는 “어린이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등굣길 조성과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남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수=타파인 특별취재팀] = 장수군 산서면 신덕길에 위치한 지렁이 농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오니 처리장으로 둔갑해 주민들의 생활을 파괴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설은 수년간 별다른 제재 없이 운영돼 왔다. 주민들 사이에서 “군청은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 ‘지렁이 농장’ 허가가 어쩌다 ‘오니 처리장’으로 "주민공청회는 없었다" 당초 해당 시설은 지렁이를 키운다는 목적으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운영자는 “지렁이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도권에서 오니를 들여와 건조·처리하며 이익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행정이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는지, 아니면 제대로 관리·감독조차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혹이다. ■ 주민들의 의문 산서면 주민들은 군청이 인허가 과정에서 세밀한 검토를 하지 않았거나, 이후에도 관리·감독을 사실상 방기했다고 주장한다. 주민 김모씨(62)는 “처음 허가 당시 지렁이 농장이라고 해서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외부 오니가 들어와 마을이 악취로 뒤덮였다. 군청은 그동안 몰랐다는 말만 반복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 군청의 책임론 환경 관련 인허가는 군청의 기본 책무다. 그러
(남원=타파인 특별취재팀) “이번 소송의 책임은 전적으로 (최경식) 시장에게 있다.” 남원시 공무원노조는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의 법적 분쟁 결과를 두고 이같이 강하게 지적했다. 책임 있는 행정이 부재한 결과, 남원시는 결국 400억 원대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들여야 했다.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은 2017년 구상돼 2019년 실시설계에 들어가면서 본격화됐다. 애초 남원시가 직접 추진하려 했으나, 이후 민간투자 제안이 들어오면서 BTO(수익형 민자) 방식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협약 과정에서 행정적 혼선과 정치적 판단이 얽히며 사업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남원시공무원노조 진현채 지부장은 지난 5일 전북CBS 뉴스룸에 출연해 “협약 파기를 둘러싼 행정적 판단이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1·2심 모두 패소하면서 손해배상액이 400억 원대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과다 계상 의혹도 논란을 키웠다. 진현채 지부장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검증했어야 했는데, 시가 자체 감사를 선택하면서 오히려 시민 불신이 확대됐다”며 “공신력 있는 절차가 있었다면 논란은 줄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의 우려는 크다. 하정동 주민 김모씨(54)는 “400억 원이 결국
사회자 최근 남원시가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과 관련해 400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물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노레일 운영 민간사업자가 남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2심 모두 남원시가 패소한 데 따른 결과인데요. 애초 협약을 잘못 맺은 전임 시장의 책임인지, 사업을 중단한 현직 시장의 책임인지를 두고 지역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원시 공무원노조 진현채 지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부장님, 안녕하세요. 진현채 지부장 네,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사업의 출발과 취지 사회자 먼저,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이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됐는지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지부장 남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구상됐고, 2019년에 실시설계도 진행됐습니다. 핵심은 광한루 등 기존 관광지 중심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테마파크 권역으로 관광객 동선을 유도해 지역의 식음료·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초기에는 시가 직접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후 민간투자 제안이 들어와 BTO(수익형 민자) 방식으로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즉, 민간이 자본을 조달·시공하고, 시설은 기부채납으로 시 소유가
(순창=타파인) 김진주 기자 = 순창상회협동조합(조합장 최기호)이 중국의 인기 온라인 인플루언서 ‘진메이메이(金妹妹)’를 초청해 발효문화와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촬영을 진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진메이메이’는 중국 대표 SNS 플랫폼 샤오홍슈(小红书)에서 활동하는 왕홍으로, 약 94만 명의 팔로워와 680만 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한 영향력 있는 온라인 스타다. 여행·맛집·생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현지에서는 소비와 관광 유입에 직접적인 파급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로 꼽힌다. 이번 촬영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순창군 신활력사업단 액션그룹인 순창상회 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됐다. 왕홍은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본 뒤 순창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첫째 날에는 순창 발효단지 체험과 강천산군립공원, 수체험센터, 쉴랜드 방문으로 순창의 발효문화와 자연을 소개했으며, 물통골에서 저녁 만찬을 가진 뒤 숙박에 들어갔다. 둘째 날에는 용궐산과 채계산 출렁다리,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민속마을과 로컬푸드 시장, 발효소스 토굴 체험 등을 촬영했다. 이어 승마장과 옥천골을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순창상회를 방문
(장수=타파인 특별취재팀) = 장수군 산서면 신덕길 164-15번지 일대. 한때 친환경 농업의 상징처럼 불리던 ‘지렁이 농장’이 이제는 ‘오니 처리장’으로 변질되며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한여름에도 창문조차 열 수 없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가정집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악취에 휩싸이며, 삶의 질은 추락했다. 그러나 정작 시설 운영자는 이익을 쫓아 수도권에서 들여온 오니(하수처리 잔여물)를 말려내며 돈벌이에 몰두하고 있다. 지렁이 사육을 위한 시설이라던 당초 설명은 이미 빛바랜 거짓말이 된 지 오래다. ■ 지렁이 대신 오니, 드러난 운영자의 민낯 문제의 시설은 ‘지렁이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를 핑계 삼아, 지렁이를 키우기는커녕 수도권에서 오니를 대량 반입해왔다. 이후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겨온 사실이 확인됐다. 그 결과 농장은 지렁이와는 무관한 ‘오니 건조장’으로 변질되었고, 악취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됐다. 주민 김모씨(58)는 “처음에는 지렁이 농장이라 하니 반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외부 쓰레기 오니가 들어오면서부터 악취가 심해졌다. 군청이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 군수와 공무원 인허가
(군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군산시 농가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전북자치도 익산지회가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서며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익산지회 소속 자원봉사자 3명은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 군산시 대야면 광교리의 박우영씨 농가를 방문해 침수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앞서 군산 지역에는 시간당 1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주택과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겼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 내흥동 인근에서는 1시간 동안 152.2㎜의 폭우가 기록돼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강우량으로 집계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토사 제거와 농작물 정리에 힘을 보태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씨는 “혼자 감당하기 벅찼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광득 익산지회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주=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 수지면 출신으로 알려진 박지원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되며, 지역 정가에서 ‘제2의 박지원’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호남 정치 무대에서 ‘정치 9단’이라 불린 박지원 의원과 이름이 같다는 상징성에 더해, 전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 일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전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온 박 변호사는 14년간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고문 변호사로 활약하며 지역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전주시체육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더민주전북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로 활동하며, 정치와 시민사회 양쪽에서 뿌리를 다져왔다. 이번 경선에서 그는 “민심과 당심을 잇는 다리”를 자처하며, 평당원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진짜 힘은 평당원에게서 나온다”며 당원 주권 강화와 생활정치 실현을 약속한 그의 발언은 지역 당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전북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그의 도전은, 호남 정치권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탁월한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휘했다
부모님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다.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원하는 대학의 체육지도자 과정을 거쳐 체육 교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학부모는 입시학원과 교과 성적에만 매달린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이클은 페달을 굴리면 굴릴수록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종목이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진로와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이번 제62회 전북자치도민체육대회에서 남원시 학생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학생들은 체계적인 훈련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고, 팀워크와 시민들의 응원이 더해져 값진 결실을 만들어냈다. 이는 곧 남원이라는 지역이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토양임을 보여준다. 특히 사이클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서우, 손주혜, 조윤성, 이민석 학생은 체육고등학교 관계자들마저 눈여겨본 인재들이다. 조윤성 군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레이스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지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 감독은 “계속 운동해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인재들이 있음에도,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하늘중 2학년 이서호 양이 지난 6일 고창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62회 전북자치도민체육대회 사이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남원시 대표팀의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갑작스러운 출전 요청에도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값진 결실을 만들어냈다. 대회 당일 남원시자전거연맹의 요청으로 단체전에 나서게 된 이양은 경기 시작 불과 10분 전에서야 출전을 통보받았다. 만약 그가 출전을 포기했다면 남원시 대표팀은 우승을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호는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히 안장에 올라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결승선을 통과한 이양은 은메달을 차지하며 팀의 종합우승을 굳혔다. 서호는 경기 후 “힘들었지만 자전거를 타며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어떤 도전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의학자를 꿈꾸는 이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다. 갑작스러운 기회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선 용기와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