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김병종 미술상’, 국제 미디어아티스트 윤진미 선정…“디아스포라 감각으로 동시대 미술 확장”
남원시, 첫 수상자 발표…생명·인간 존중의 김병종 정신 계승한 실험적 작업세계 ‘만장일치로'
시상식 오는 15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서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제1회 김병종 미술상’의 첫 수상자로 국제 미디어아티스트 윤진미(Jin-me Yoon) 교수를 선정했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표된 이번 결과는 동양적 정신성과 현대 조형성을 결합한 김병종 작가의 예술 세계를 동시대 미술로 이어가기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병종 미술상은 생명 존중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바탕으로 한 김병종 작가의 예술 철학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한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된 상이다. 윤진미 작가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 UBC·에밀리 카 예술대학·콩코디아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현재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인종·젠더·전쟁·재난 등 현대사회 현안을 후기식민주의·페미니즘 시각으로 해석하며, 사진·영상·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자신의 신체를 작업의 매개로 삼아 소외된 집단의 경험과 현대인의 불안을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 디아스포라적 시각을 통해 이주·도시 변화·사회적 불안을 포착하며, 이미지 매체의 확장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