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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노암동출신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전인삼교수가 오는 16일 오후 7시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전인삼의 춘하추동 - 동’ 연주회를 갖는다.
전인삼의 춘하추동은 1년에 4회 공연으로 기획되었으며, 올해 5월에 춘향가Ⅰ 으로 시작하여, 7월에 춘향가Ⅱ, 10월에 춘향가Ⅲ 연주회를 거처 오는 12월 16일에 마직막 연주인 춘향가Ⅳ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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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 명창이 부르는 '춘향가'는 송흥록-박만순-박만조-박봉술로 이어온 소릿조입다. 이 소리는 판소리 음악문화의 격변기인 20세기를 거치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송흥록으로부터 이어지는 고제(古制) 동편제의 사설과 선율적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판소리사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크다.
이런 '춘향가'를 전인삼 명창은 2007년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완창발표회와 음반제작을 통해 끊임없이 연마하고 다듬어 자신의 소리로 완성해가고 있다.
음원으로만 남아있던 박봉술 명창의 동편제 춘향가가 전인삼 명창의 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던 그때! 판소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은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2015 이제는 20여년을 흥보 박을 타며 신명나게 호흡을 맞춰온 무대의 연인,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과 전인삼 명창이 동편제 춘향가로 손을 잡았다.
전인삼 명창은 임동창 선생과 무대에 서면 전통 판소리 판에서 고수를 만난 듯 편안하고 자유자재로 놀 수 있어서 좋고, 임동창 선생은 기운있게 질러대는 전인삼 명창의 소리를 아낀다.
이 둘의 만남이 세월이 갈수록 무르익어 오늘은 춘향이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다.
나아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쟁 연주가 김영길 명인과 소나기 프로젝트의 대표 장재효, 전인삼 명창의 2015년 소리판을 함께 이끌어온 고수 윤호세 명인의 협연이 관객들로 하여금 신명과 애환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전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