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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춘향골 시월은 색(色)다른 축제로 가득하다

▲ 제38회 지리산뱀사골 단풍축제, 전경
▲ 제2회 혼불문학 신행길 축제인 '효원의 시집가는 날 전경
▲ 지리산 와운천년송 체험 현장
▲ 남원혼불마을

남원춘향골 시월은 한 달 동안 색(色)다른 축제로 가득해 쉽게 감성에 빠지게 만든다.

고 최명희 작가의 혼불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노봉안길(노봉마을)을 들녁을 배경으로 제2회 혼불문학 신행길 축제인 '효원의 시집가는 날' 재현 행사가 노봉마을 일원에서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신행길 축제'는 혼불의 배경지인 서도역, 혼불문학관 등에서 350여 명이 참여해 청사초롱·소망을 기원하는 등달기 체험장과 전통혼례식의 다양한 혼례 관련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소설「혼불」속에서 마을 종갓집 효원은 서도역을 통해 시집온다. 마을 주민들은 효원의 신행길을 주민들이 참여해 재연함으로서 다시 찾고 싶은 '고향 농촌마을'로 인식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소설 「혼불」은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한 소설로 당시 만주에 있는 조선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강탈당한 민족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남원의 시월은 색(色)으로 표현된다.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되는 전국 최고의 단풍경관을 자랑하는 제38회 지리산뱀사골 단풍축제가 남원산내면 부운리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지리산 뱀사골 일원에서 개최된다.

뱀사골 단풍축제는 산내면 농악단의 터울림을 시작으로 와운천년송 소원빌기, 허브비누 만들기, 단풍찍기,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리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고사리, 호두, 오미자 등 농특산품 코너도 마련된다. 뱀사골 단품의 아름다움을 담는 전국 사진촬영대회도 준비돼 있다.

지리산 뱀사골 단풍은 오는 20일을 전후하여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10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남원의 시월은 형제의 우애와 사랑의 표상인 '흥부제'가 열린다. 오는 23일 오후 6시 남원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광한루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엔 제비가 가져온 행운의 박 퍼포먼스, 단막 창극 흥부전, 시립국악단과 농악단의 퓨전국악이 마련된다.

또 사랑의 좀도리 쌀 나눔행사, 흥부놀부 춤판 한마당, 창극 흥부와 놀부, 문화나눔장터, 전통회혼례, 뮤지컬 흥부, 흥부길 답사, 생활고수 경연 등 4개 분야 18개 종목이 열린다.

특히 올 흥부제는 예년보다 행사를 하루 더 늘려 우애와 나눔, 보은과 행운의 흥부정신을 기리고 축제의 내실을 도모했다.

남원의 시월은 지리산 구절초 작은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28일부터 남원산내면 대정리 중기마을과 갤러리 지리산 길섶 일대에서 구절초를 만날 수 있다.

「산과 계곡, 마을과 사람이 어우러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지리산둘레길 걷기, 구절초 허브체험, 먹거리장터, 사진 콘테스트, 새들아 친구하자, 낭만 음악회 등 소박한 행사가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