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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교수협, 대학구조개혁 평가 유감표명

<속보>서남대 교수협의회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본지 8월31일자 1면 보도>

서남대 교수협은 2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는 서남대의 특수한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는 서남대를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교수협은 성명서를 통해 서남대가 대학 정상화를 위한 경영컨설팅을 진행해 이행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자체 구조 개혁을 실시, 신입생 모집 정원을 50% 감축하고 학과를 통폐합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서남대는 이미 '재정제한대학'이란 평가를 받아 이를 벗어나기 위한 자구노력을 하는 중임에도 그 성과를 반영하지 않고 또 다른 기준을 적용해 평가하는 이중적 제재라고 말했다.

교수협은 특히 "서남대는 이홍하의 비리를 개혁하고 대학을 정상화하기 위해 임시이사가 파견됐고 명지의료재단을 재정기여자로 선정해 정상화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에 성과도 일부 나타나는 마당에 일방적인 평가로 학교를 다시 나락으로 떠미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서남대 교수협 관계자는 "서남대는 '비리대학'이란 오명을 벗고 정상화하는 대학의 전형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대학교의 교명까지 새롭게 공모해 이홍하의 비리와는 오나전 단절됐음을 밝히려는 각오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경안 서남대 총장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2일 전북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 평가결과를 수용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날 김 총장은 "이번 교육부 발표로 서남대 구조개혁을 위해 양측이 뜻을 모았다"며 "비리로 구속된 이홍하 전 이사장과의 법적문제도 가급적 빨리 정리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