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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원-공무원노조 갈등(명예훼손 공방) 일시 봉합

   
▲ 지난 20일 남원시장실에서 '상생합의안' 합의

박영규 기자 ㅣ 기사입력 2015/04/24 [03:39]

<속보>남원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시의원과 공무원노조간의 갈등이 일시 봉합됐다.

하지만 이해당사자들 간의 사과, 화해 등은 아직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위태로운 동거가 지속될 전망이다.

남원시공무원노조(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남원시지부)는 23일 노조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해온 집회시위에 대한 중단을 알렸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0일 남원시장의 적극적인 중재 하에 3자 대표(시장, 의장, 지부장)가 만나 상호양보로 대립과 갈등을 봉합하고 남원발전을 위해 큰 틀에서 노력하기로 했다”며 화해과정을 밝혔다.

공무원노조의 시청정문 시위 중단은 주변의 적극적인 화해 종용과 시의회 전체가 아닌 일부 의원과의 갈등이 남원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 시민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점이 부담을 줬던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번 화해 결정은 행정과 의회, 노조간의 3자 협의여서 미완의 봉합에 그치고 있다.

이해당사자인 3명의 의원과의 관계는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도 큰 틀의 화해사실은 밝혔지만 3명의 의원과의 관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4월 하순 공무원연금개악저지에 총력한 후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노조는 특히 시정질문에 나선 이정린 총무위원장에 대해 “노조의 위법행위, 초법적 지위 등을 운운하며 자신의 문제발언에 대한 진솔한 사과 보다는 또 다시 노조 때리기와 탄압을 자행했다”며 강한 비판을 내놔 갈등이 더 심화되는 모양새다.

한편 남원시공무원노조는 임시회기 때 일부 시의원들이 과격한 발언으로 노조활동을 비하, 상처를 줬다며 해당 의원 3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시청정문에서 집회시위를 벌여왔다.

/박영규기자ygparkn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