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 발표가 또다시 연기됐다.
서남대 관선이사회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재정지원 기여를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짓지못했다.
이날 이사회측은 "우선협상자를 검토한 결과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예수병원에 대해서는 표결을 하지 않았고, 명지의료재단에 대해서만 표결했지만 의결 정족수(3분의 2)를 채우지 못해 재공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는 내부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서남대 임시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우선협상 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관(명지의료재단, 전주 예수병원, 중원대, 부영건설)을 대상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선정을 이달 13일로 연기했다.
관선이사회의 이번 결정으로 우선협상자 선정을 재공고를 걸쳐 오는 25일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서남대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 등은 "이날 우선협상자 선정 연기는 관선이사회의 뜻모를 행동이라며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날 이사회가 열린 대전의 호텔에는 서남대 교수협의회와 학생, 시민 60여명이 참석해 긴장감이 돌았다. /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