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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남원시는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2014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행정자치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예산효율화 발표대회에서 남원시는 ‘붕어빵 축제를 탈피한 민간주도 지리산 눈꽃 축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전국 지자체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성공적으로 시행된 사업들을 전파, 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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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관(官)이 아닌 민(民)간이 주도로 지리산 눈꽃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기존 지역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최근 지역 축제 난립으로 부실한 콘텐츠와 홍보부족, 유사축제 남발 등 경제적 효과가 떨어지고 예산 낭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을 지적했다. 이에 반해 ‘바래봉 눈꽃축제’는 민간이 추진하고 자생하는 방침으로 운영하는 등 바람직한 지역축제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리산 자연여건을 활용한 가족단위 자연체험 힐링 축제로 운영하고 있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지역 애향회 및 이장연합회 등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민간주도형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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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효율적 예산 운용으로 4억 5,000여만원의 예산 절감을 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의 자원봉사, 지역예술인들의 눈 조각품 재능기부, 중장비 무상임대, 개인장비 사용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다.
초기 인공제설기에 대한 시비지원 문제로 시와 공급업체, 주민간 갈등이 있었으나 지속적 주민 설득으로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2012년 제1회 방문객 대비 2014년 제3회 방문객(5만81명)은 약 36% 증가했다. 관내 75개 업소 매출소득은 13억9,700만원 증대 효과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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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체험이 아닌 체류형 관광축제로 겨울철 관광비수기의 경제 활성화 기여 효과까지 거뒀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4대 눈꽃축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민간주도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일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기존 관주도의 일방적인 축제는 다양한 집단의 참여를 가로막고 재정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며“붕어빵식 축제는 지양되어야 하며 민간주도와 같은 자립적인 운영방식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역축제의 바람직한 모습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