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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지윤의 ‘혼의소리 심청가’ 공연이 성황리 열렸다.
이날 공연은 35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오지윤 명창의 30년만의 고향 무대를 반겼다.
이환주 남원시장과 장종한 남원시의회 의장 등 남원 기관 단체장들도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KBS 라디오 시사고전, SBS 이숙영의 파워 FM 등에서 고전을 재미있게 풀어주는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 박재희 원장이 공연 사회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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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지윤 명창은 심청가 가운데 선인들에게 몸 팔려 가는 길,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장면,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가 꽃 봉우리가 돼 천자께 올려 진 뒤 황후가 되는 장면, 심봉사가 눈뜨는 장면 등 심청가의 주요 장면을 불러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혼의소리 심청가라는 타이틀에 맞게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묻어 있는 진정한 소리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공연 말미에 스승인 강도근 선생에게 처음 배운 단가 ‘백발가’를 부르는 등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 남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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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윤 명창은 우리 판소리를 서양식 오페라와 결합해 ‘판페라(Pansori+Opera)’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오지윤 명창은 “30년 만에 고향무대에 서게 돼 감개무량 하다. 부모 형제와도 같은 남원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