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원시(시장 이한수)는 공설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코레일 관광열차 일정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코레일 팔도 관광열차가 수도권 관광객 400여명을 싣고 남원 공설시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공설시장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주제로 추억여행 행사를 펼친다.
먼저 공설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남원초등학교 ‘문화가 있는 날’ 연계 행사인 마술공연 ‘찰리아저씨의 매직 콘서트’가 열린다.
또 전통시장과 어울리는 각설이와 전통가요를 앞세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남원필하모니오케스트라 공연과 10여개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로컬푸드 직판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오후 6시부터 윤대룡 감독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우리 시대 마지막 변사 신출씨의 맛깔 나는 목소리 연기가 일품으로 꼽히고 있다.
마음 착한 여선생의 남편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자 어린 시절 여선생의 보살핌으로 검사가 된 청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아간다는 줄거리다.
남원시 관계자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지만, 누구에게나 가슴 한 켠에 묻어 둔 추억 한 자락은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사는 데 지친 사람들에게 감성 충만했던 그 시절 그 때로 잠시나마 돌아가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전통시장에 수도권 관광객을 유입시켜 시장 활성화 및 매출 증가 효과를 꾀하기 위해 코레일과 협약을 맺어 올해 5차례 모두 1,500여명이 시장 투어행사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