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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원 요천나루터에 떠다니던 황포 돛을 단 소금배가 요천에 다시 띄워졌다.
지난 20일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승월교와 춘향교 중간 지점에 소금을 싣고 운행하는 나룻배를 진수했다.
현 십수정 근처에 요천나루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소금배의 관광상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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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꽃(蓼花)이 아름답게 펴 이름을 얻은 요천은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 소금배가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와 닻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오래된 사진 자료 등에는 목선을 탄 사람과 우마차를 싣고 강을 건너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당시 요천은 물길을 따라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운(水運)으로 남원사람들의 애환과 정서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이번 요천나루터 소금배 재현은 당시 시대상을 가늠하는 등 남원의 또 다른 관광상품 개발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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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승월교가 가진 기능을 살리고 야간조명을 설치해 소금배를 내려다 볼 수 있게 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원시 김희옥 문화관광과장은 “요천나루 재현은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가 담긴 풍경의 재현을 통해 시민의 향수를 달래주고, 관광객에게는 테마가 있는 남원으로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