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하늘중 2학년 이서호 양이 지난 6일 고창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62회 전북자치도민체육대회 사이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남원시 대표팀의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갑작스러운 출전 요청에도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값진 결실을 만들어냈다.
대회 당일 남원시자전거연맹의 요청으로 단체전에 나서게 된 이양은 경기 시작 불과 10분 전에서야 출전을 통보받았다.
만약 그가 출전을 포기했다면 남원시 대표팀은 우승을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호는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히 안장에 올라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결승선을 통과한 이양은 은메달을 차지하며 팀의 종합우승을 굳혔다.
서호는 경기 후 “힘들었지만 자전거를 타며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어떤 도전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의학자를 꿈꾸는 이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다.
갑작스러운 기회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선 용기와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