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의원들이 시정질문 현장서 자중지란을 일으켰다. 상황적으로 풀면 시장 이하 집행부 간부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움을 했다. 상황은 이렇다. 24일 오전 남원시의회는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3명의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 먼저 단상에 선 A의원은 1차 보충질의 시간에 자기에게 주어진 30분을 초과하고도 10여분 남짓 질의를 계속 이어갔다. 의장이 빨리 마무리하라는 뜻의 주의를 줬지만 말꼬리를 끊지 못했다. 결국 B 의원이 ‘시간을 지켜달라’는 볼멘소리를 내뱉었다. 이내 두 사람 간 말싸움이 오가면서 장내가 크게 어수선해졌다. 상황을 유추하면 드러나는 면과 드러나지 않은 면을 볼 수가 있다. 시정질문은 시정 전반에 대해 시장에게 직접 설명을 요구하고 의견을 묻는, 어찌 보면 가장 치열하고 역량 높은 의정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정작 싸워야할 시장은 제처 두고 동료들끼리 얼굴을 붉히는 촌극을 벌였다.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않고 조직이나 상황에 불편을 주는 행위나 그렇다고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나무라듯 동료의원을 면박하는 모습은 결국 의회라는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본
남원시의회 제218회 정례회가 개회된 가운데 24일엔 제2차 본회의가 열려 3명의 의원이 남원시정 전반에 관해 시정질문을 펼쳤다. “노암 제3산업단지 활성화와 공정한 인사원칙” 김승곤 의원 본 의원은 많은 현안사업들을 안고 있는 남원시의 현 상황들이 마치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소군원’에서 유래된 ‘춘래불사춘’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에 몇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시가 2009년부터 역점 추진한 노암 제3산업단지와 관련해 기반조성이 부실하게 준공 처리돼 입주 기업들이 입주비용 외 사업비가 추가 발생했다며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입장은 무엇인가. 노암 제3산업단지는 준공 분양이 완료되면 인구증가와 일자리창출은 물론 세외수입 또한 늘어 우리시 경제효과가 크다고 역설했는데 현재까지의 분양률을 보면 한심하다. 조속히 분양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더불어 태정방직, 코리아더커드, 효산콘도, KT&G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이 있다면 답변해 달라. 노암 제3산업단지 내 화장품 산업은 시장의 공약사업이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