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타파인) 김진주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이 창작 창극 ‘지지지’ 전국 순회 공연을 오는 5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 ‘흥부전’을 제비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무장애 창극으로, 음성 해설과 자막, 수어가 함께 제공돼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무대는 오는 5일과 6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며, 이어 11월 8일 전북 군산예술의전당, 11월 15일과 1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으로, 티켓은 티켓링크와 전화(063-282-2527)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창극 ‘지지지’는 국적이나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전통 판소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순회 공연은 전통 판소리에 창의적 시선을 더해 보다 폭넓은 관객층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국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25년도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국악의 대중성을 강화할 전략을 제시했다. 김중현 원장은 국악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강조하며, 다양한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25년에는 창극 및 민속음악의 예술성을 심화하기 위해 새로운 작품 제작과 기존 작품의 완성도 제고에 나선다. 대표 창극으로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각색한 <억척어멈>이 제작되며, 어린이 대상 신작 창극 <별이와 무지개다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 초연된 무장애 창극 <지지지>는 완성도를 높여 재공연된다. 국악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상설 및 기획 공연이 운영되며,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도 확대된다. <광한루음악회>, <토요기획공연> 등 상설 공연과 명절 및 송년 기념 공연이 지속되며, <찾아가는 국악동행-들락날락>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또한, 몽골과 일본 등지에서 국제 공연을 개최하여 아시아 전통예술 간 협력 기반을 다진다. 모든 연령층을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악 교육 프로그램 <틴틴창극교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국악을 배우고, 창극 <춘향전>을 통해 협력과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틴틴창극교실>은 판소리 <춘향가>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창극 대본 연습과 판소리, 민요, 전통 장단을 배우며 국악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 과정은 협력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고,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은 오는 2월 3일(월)부터 2월 14일(금)까지 11일 동안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연습실과 예원당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2월 15일(토)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열리는 수료 발표회다. 수강생들은 창극 <춘향전> 공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잊지 못할 겨울방학의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수강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이며, 정원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수강료는 5만원이며, 접수는 2025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