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리산의 품 안, 남원의 하늘이 첨단기술의 비행으로 물들었다. 전북자치도 남원시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10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제전은 드론과 로봇 산업의 기술·정책·문화가 융합된 복합형 페스티벌로, 개막 첫날부터 시민과 학생, 국내외 산업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운집하며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는 전북자치도지사,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장, 항공안전기술원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하늘 위에서는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지고, 무대 위에서는 EXO 시우민, 프로미스나인, 박지현 등 K-POP 아티스트들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첨단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남원’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선보였다. 개막 선언과 함께 진행된 DFL 드론 레이싱 시연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고속 비행과 정밀 제어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제전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공동 추진하는 ‘K-Drone to World Festival’과 연계된 행사로, 남원
남원시가 드론을 활용한 산불예방 현장지원시스템을 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3일 운봉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임종명 도의원, 김영태 시의장, 윤지홍·염봉섭·오창숙·김길수 시의원 등 18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드론 기술의 혁신적 활용을 직접 확인했다.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불법소각 행위와 산불발생 지점을 탐지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지휘본부에 전송했다. 또한, 드론에 장착된 확성기를 통해 산불예방 및 안전계도 방송을 실시하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한 드론 플랫폼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회에서 드론은 조종기 없이 좌표 입력으로 비가시권에서 자율 비행하며, 4K 고해상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현장지원시스템은 즉각적인 상황 모니터링과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남원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드론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분석 알고리즘과 드론무인 자율비행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방치 쓰레기, 불법 소각행위, 방치 폐가 등을 자동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