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KTX 남원 역세권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도 투자선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남원시는 최대 100억 원의 예산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남원시가 2030년까지 전북개발공사 및 민간 개발사와 함께 총 1,958억 원을 투자해 KTX 남원 역세권 14만㎡를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남원시는 이 지역에 드론, 스마트농업, 바이오산업이 집적화된 '미래전략산업 프라자'를 만들고, KTX 남원역을 동서철도망인 달빛철도(대구∼광주) 환승역으로 조성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래 전략산업과 지역 고유자원을 연계한 공간 혁신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KTX 남원 역세권을 상업, 주거, 관광, 산업 기능이 결합된 지역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호남 공동사업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면서 경유지인 전북 남원시와 순창군이 쾌재를 불렀다.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는 29일 열린 회의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심의해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을 담은 정부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가의 효율적인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최상위 계획으로 이번 제4차 계획은 2021~2030년까지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 등을 담은 중장기 계획이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대구간 191.6㎞ 전구간을 잇는 고속화철도이며, 총사업비 6조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대구~고령~합천~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 등 10개 지자체를 고속화철도(시속 120㎞)로 연결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2018년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협의회를 개최할 당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 내륙철도 건설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또한 황 군수는 지난 1월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했을 때도 부처 관계자와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군수는 지난 4월에도 달빛내륙철도가 영호남 상생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