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타파인) 손기수 기자 = 이봉주마라톤대회의 운영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천안지역 마라톤 동호인이 이번에는 천안시육상연맹 회장 선거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대회 운영을 넘어 지역 체육단체의 선거와 관리·감독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봉주마라톤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김정식씨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그가 꺼내 든 문제는 천안시육상연맹 회장 선거 과정과 천안시체육회의 인준 절차, 대회 참가 신청자 자료 관리 문제다. | 대회 운영 문제 제기했던 동호인…이번엔 ‘회장 선거’ 겨냥 김씨는 현 육상연맹 회장 조모씨가 지난 2024년 12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단독 출마를 위한 논의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이 조씨 소유 건물에 마련됐고, 출마를 희망했던 한 인사가 후보 등록을 위해 사무실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조씨는 단독 후보가 돼 규정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김씨가 문제 삼는 핵심은 당선 결과 자체보다 그 과정이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회의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원들의 서명을 특정인이 일괄적으로
(서울=타파인) 채선기 기자 = 농민들이 농지에 화장실이나 주차장을 설치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농지전용 절차가 사라진다. 농촌특화지구 내 단독주택과 휴게음식점 등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허가 대신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영농 현장의 불편을 줄이고 계획적인 농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지에 농작업용 화장실이나 작업 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을 만들려면 별도의 농지전용 절차를 밟아야 했다. 실제 농식품부 설문조사에서는 농작업 중 이용할 화장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6.0%, 작업 차량 주차공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4.5%에 달했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앞으로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농업인용 화장실과 주차장 부지는 농지의 일부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별도의 농지전용 절차 없이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농촌특화지구 시설 규제도 완화된다. 농업진흥지역 밖 농촌특화지구에서 지구별로 정해진 시설을 기준 규모 이하로 설치하면 농지전용 허가 대신 신고로 가능하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서는 단독주택과 소매점·휴게음식점 등이, 농업유산지구에서는 전시장·체험장·야영장 등이 대상이다. 양식장과 양어
(당진=타파인) 이태일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유럽 현지에서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씨카(Sika)의 조기 착공과 추가 투자 의지를 끌어내며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구체화했다. 당진시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씨카 본사에서 김기재 시장과 필립 이르니거 건설부문 총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이행 공동선언(Joint Declaration)’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2025년 체결한 투자협약을 실제 투자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양측은 송산 2-2 외국인투자지역에 조성 중인 씨카코리아 신규 생산 사업장을 차질없이 설립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씨카는 당진 사업장을 향후 한국 시장의 성장을 이끌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생산시설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포함한 추가투자 의지도 내놓으면서 당진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씨카 측은 당진시의 신속한 행정 지원과 물류 인프라, 인적 자원 등 투자 여건도 높게 평가했다. 당진시는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기존 투자협약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기재 시장은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약속을 넘어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도 시원찮을 판에 남원에서 20년 넘게 지역 제조업과 고용의 한 축을 담당해 온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이 결국 생산을 중단한다. 남원시민 110명을 포함해 인근지역 주민까지 230여명이 근무하는 사업장이어서 지역 고용과 인월면 상권에 미칠 충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공장 하나가 멈춘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충북 진천 이전설’과 ‘폐업설’이 돌았다. 남원시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생산중단은 현실이 됐고, 이제 남원시는 230여명의 고용과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사후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같은 시기 주력산업의 위기를 맞은 충남 당진시가 근로자 3516명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는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가동한 것과 비교하면 남원시의 대응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철강업살리는 '버팀이음' 가동…당진시, 근로자 3,516명에 50만원 지원 | 20년 넘게 인월지킨 공장…10월부터 멈춘다 28일 남원시와 복수의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경영상 어려움과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남원공장 주요 생산라인을 오는 10월 말까지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곳으로 가는 길은 오랫동안 쉽지 않았다. 굽이굽이 이어진 급경사와 좁은 도로를 지나야 뱀사골과 천왕봉을 만날 수 있었다. 피서철이면 길이 막혔고, 단풍철이면 차량이 꼬리를 물었다. 겨울이면 눈과 결빙 앞에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 가슴을 졸여야 했다. 그 길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었다. 남원 산내와 인월 주민에게는 매일 오가는 삶의 길이었고,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남원을 처음 마주하는 관문이었다. 그래서 도로를 넓혀 달라는 요구는 한두 해의 민원이 아닌, 지역의 오랜 숙원으로 쌓여왔다. 그 숙원이 마침내 국가사업 문턱을 넘었다. ‘국지도 60호선 남원 인월~산내 2차로 개량사업’이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7.8㎞ 구간에 924억원을 투입해 위험구간을 정비하고 터널과 교량을 놓는 큰 사업이다. 물론 이 성과를 한 사람의 이름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오랜 시간 길을 기다려온 주민들이 있었고 남원시와 전북자치도, 전북연구원 등 행정의 축적된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문턱을 넘는 순간 정치가 해야 할 역할도 있었다. 그 중심에 박희승 국회의원이
(군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야간항해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밤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해경의 V-PASS(선박패스) 모니터링에 포착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10시30분께 군산 내항 금란도 서방 인근 해상에서 야간항해 금지 조건을 위반해 조업한 2.88톤급 연안자망 어선 A호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A호를 즉시 항구로 입항하도록 유도한 뒤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확인 결과 A호는 어선검사증서상 야간항해가 금지된 선박으로, 야간운항에 필요한 어업등과 레이더반사기 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조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선이 야간에 항해하거나 조업하려면 관련 설비기준에 따라 항해등·어업등을 비롯해 항해용 레이더, 야간 조난신호장비, 나침반, 통신기기 등을 갖춰야 하며 해당 내용이 선박검사증서에 기재돼 있어야 한다. 선박검사증서에 명시된 항해조건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영식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야간에는 시야가 제한돼 선박 간 충돌 등 해양사고 위험이 높고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며, “V-PASS 모니터링과 어선 출입항 관
(군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허가받은 조업구역을 벗어나 서해상에서 꽃게를 잡던 태안 선적 어선이 해경 경비함정의 검문검색에 적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방 약 16㎞ 해상에서 허가구역을 벗어나 조업한 태안 선적 연안자망어선 A호(9.77톤·승선원 4명)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선장 B씨(60대)는 지난 24일 충남 태안군 신진항을 출항한 뒤 다음 날 어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자망어구를 이용해 꽃게 약 25㎏을 포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해상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군산해경 경비함정이 A호를 발견해 검문검색에 나섰고, 선장을 상대로 조업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안자망어업 허가구역을 벗어나 조업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행 수산업법에 따라 연안어업 허가를 받은 어선은 허가받은 시·도의 관할 수역에서 조업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허가받은 조업구역을 준수하는 것은 건전한 어업질서 확립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라며 “앞으로도 불법조업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군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폭염 속 고군산군도 섬잇길을 걷던 50대 여성 2명이 같은 날 잇따라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군산 고군산군도 보농도~말도 해상인도교 일대에서 트레킹하던 여성 2명을 구조해 안전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신고는 이날 낮 12시39분께 접수됐다. 남편과 보농도 인근을 걷던 50대 여성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 불편과 함께 거동이 어려워졌다. 해경은 새만금파출소 경찰관과 구조 인력을 투입해 오후 1시39분께 말도~보농도 제1인도교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한 뒤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장자도 여객선터미널까지 이송했다. 약 5시간 뒤인 오후 5시38분께 같은 지역에서 또다시 신고가 들어왔다. 일행과 트레킹하던 50대 여성 B씨가 보이지 않고 연락까지 닿지 않자 먼저 말도에 도착한 일행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오후 6시31분께 제1인도교 인근에서 B씨를 발견해 응급조치했다. B씨는 이후 상태가 호전돼 숙소로 복귀했다. 군산해경은 고군산군도 섬잇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온열질환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및 안전관리 협조를 강화할 방침이
(고창=타파인) 김진주 기자 = 부안해양경찰서 전북 고창파출소가 테트라포드 추락 등 연안 안전사고를 막기위해 구시포항에 사람의 접근을 감지해 경고방송을 내보내는 스마트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창파출소는 여름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는 구시포항 남·북방파제 진입로 2곳에 ‘센서형 음성안내기’와 ‘태양열 LED 경고등’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센서형 음성안내기는 이용객이 출입통제장소나 위험구역으로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음성으로 위험성을 알리는 방식이다. 야간에는 태양열 LED 경고등을 통해 시인성을 높여 주·야간 24시간 위험 경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해양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9년간 전국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343건으로, 이 가운데 46명이 숨졌다. 사망률은 약 13%에 달한다. 특히 사고 대부분이 나들이객과 낚시객이 집중되는 5~8월 사이 발생해 여름철 방파제와 테트라포드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단속과 처벌에 앞서 시각·청각적 경고를 통해 이용객 스스로 위험구역 진입을 피하도록 유도하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도
(군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전북 군산 신시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모터보트가 어선과 충돌해 전복됐지만, 바다에 빠진 승선원 2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해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9시41분께 신시도 북서쪽 약 0.1해리 해상에서 135마력 모터보트 A호와 7.93톤급 어선 B호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 충격으로 모터보트가 전복되면서 승선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B호에 의해 구조돼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민간해양구조세력을 급파해 오전 9시55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해경은 구조된 승선원들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신치항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당시 두 사람 모두 의식이 명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복된 모터보트는 현장에서 복원한 뒤 신치항으로 예인했으며, 해경은 두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충돌 원인과 운항 상황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문환 군산해경 상황실장은 “갑작스럽게 바다에 추락한 상황에서도 승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레저활동에 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