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을 따라 형성된 역사 경승지 용호구곡이 국립공원공단이 선정하는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에 이름을 올리며, 자연 절경을 넘어 국가지정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국악의 성지' 남원의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수련했던 장소로 전해지는 이곳이 국가적 문화유산 보호 체계 안으로 편입되면서, 지리산의 역사와 판소리 문화가 다시금 조명받았다. 26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지리산 구룡계곡 일대의 ‘용호구곡’이 올해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호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구룡계곡을 따라 아홉 곳의 절경에 이름을 붙인 데서 비롯된 명승지로,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목을 열고 소리를 단련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국립공원 속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국민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용호구곡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 계문서 ▲한려해상 지심도 군사유적 등이 동시에 선정됐다. 이충신 지리산전북사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의회 김영태 의장이 전북 산림환경대상을 수상하며, 산불 예방과 산림 보전 정책 추진 등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5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2025 전북자치도 산림환경대상’ 시상식에서 김영태 의장은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을 누빈 의정, 산불 예방과 산림 보전 정책을 집요하게 추진해온 결과를 인정받았다. (사)산림환경포럼이 주최하고 산림청 등이 후원하는 이번 상은 전북지역 산림·환경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김 의장은 시민 안전과 산림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그동안 남원지역 산불 예방 체계 구축, 진화 인력 지원, 산림 보호 정책 마련 등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건조기마다 산불 진화대를 직접 점검하며 긴급 대응 상황을 살피고, 인력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등 실질적 대응 행정의 중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남원시의회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 자원 관리와 환경 보전 조례 마련을 주도하며, 산림 정책을 단순 구호가 아닌 실행 가능한 정책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데 앞장섰다. 김 의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시민과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산림 인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병원까지 하루를 써야 했던 시골 어르신들의 일상이 바뀌었다. 그 변화를 이끈 주인공이 완주군 화산면 운산보건진료소의 장인춘 주무관. 장 주무관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하며 의료사각지대 혁신의 중심 인물로 공식 인정받았다.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 전화 넘어 화상으로 이어지는 협진, 약 전달까지 원스톱 진료. 완주군이 만든 ‘방문형 원격협진’ 모델이 의료 접근성이 가장 낮은 면 지역에서 현실화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은 올해부터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농촌 현실을 고려해 다음과 같은 체계를 구축했다. 의료진이 대상자의 집을 직접 방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기초검사 현장 실시 공중보건의와 화상 협진 진단·처방·상담 즉시 연결 보건진료소에서 약 조제·전달까지 완료이른바 ‘집에서 끝나는 진료 시스템’이 정착된 것. 그 결과 병원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만성질환자들이 집 밖을 벗어나지 않고도 정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유미숙 완주군 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은 보건진료소가 지역 의료의 최전선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내년에는 장비 안정화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의 겨울이 더욱 따뜻해졌다. 지역 유통업체인 Y-식자재 마트 봉동점(대표 김창식)이 26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절임배추 1,000포기(약 500만 원 상당)를 완주군에 기탁하며 훈훈한 온정을 전했다. 김창식 대표는 이날 유희태 완주군수를 직접 찾아 배추를 전달했으며, 기탁된 절임배추는 봉동읍 새마을부녀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김장나눔 행사에 사용돼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Y-식자재 마트 봉동점은 지난 2023년 배추·양념재료 200만 원 상당, 2024년 배추·유과·간식·생수 등 1,100만 원 상당을 후원하며, 올해까지 3년 연속 이웃돕기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 기록됐다. 김 대표는 기탁 소감에서 “소외된 이웃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덜 춥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 “해마다 잊지 않고 이웃을 챙겨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배추는 필요한 곳에 책임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타파인) 최종민 기자 =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우주 특화 청소년단체인 (사)한국항공우주소년단이 미래 항공우주 인재 양성과 청소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한 ‘2025 보잉 드림클래스 항공과학교실’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보잉(Boeing)이 2012년부터 매년 지원해 온 사회공헌 사업으로, 올해 역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간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210명을 대상으로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사무총국과 지역연맹별 교육분류에 따라 진행되며, 올해도 항공우주 분야 접근이 어려운 소외계층 청소년을 우선 선발해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진로상담 컨설팅 ▲글라이더·고무동력기·열기구·전동비행기 등 모형항공기 이론 및 제작 실습 ▲항공전문기관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군비행단, 항공전문학교 등 전문 교육기관 견학을 통해 현장에서 배우는 실습형 교육을 강화하며, 2025년에는 보잉코리아 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택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사무총장은“미래 항공우주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청소
(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완주군이 향후 10년의 성장 엔진을 좌우할 핵심 예산을 놓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수소산업·혁신도시 인프라 확장·재해예방·국가 연구시설 유치 등 굵직한 국가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5일 국회를 직접 찾으며 예산전선 최일선에 섰다. 유 군수는 이날 안호영·윤준병·박희승 국회의원을 잇달아 만나 2026년 국가예산 반영을 긴급 요청했다. 유 군수는 특히 “완주는 국내 유일 수소 상용차 생산지이자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한 도시”라며, “글로벌 수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금이 결정적 투자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버스·트럭·특장차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육성하기 위한 ‘완주 수소 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공모사업’의 최종 선정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유 군수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전북 혁신도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필요성도 상세히 설명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비해 문화·복지·여가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짚으며, “혁신도시 정주환경 개선의 핵심은 복지 인프라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이 국회 단계에서 증액을 요청한 주요 사업은 ▲환경부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행안부 운산지구
(타파인) 최종민 기자 = 남원시가 겨울철 재난 대비 태세를 본격 강화하는 가운데, 최경식 남원시장이 26일 자율방재단과 함께 하천정화 및 사전예찰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정체된 안전 행정을 넘어, 시장이 앞장서는 ‘현장형 리더십’이 본격 가동됐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양림단지 일원에서 진행된 ‘2025 하천정화 및 사전예찰활동’에는 남원시 안전재난과와 남원시자율방재단(단장 노시철)이 참여했다. 이자리에서 최경식 시장은 초겨울 한파 속에서도 단원들을 독려하며 시민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원시자율방재단은 매주 1회 정기 예찰과 하천 주변 정화 활동을 통해 침수 위험 요소, 구조물 파손, 불법 투기 등 위험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 폭우와 집중호우에 대비한 기반 구축은 물론, 평시 재난 예방 체계를 견고히 하는 핵심 활동으로 꼽힌다. 노시철 단장은 “남원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비상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비상소집 체계도 병행하고 있다”며, “지역 안전은 준비가 전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활동은 시장과 방재단이 함께 움직이는 민‧관 합동 예방체계라는
(타파인) 최종민 기자 =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은 오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남원아트센터에서 ‘수채화 향기 – 색으로 그리는 이야기’를 주제로 어반수채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어반수채화는 도시의 거리, 건물, 골목 등 일상의 풍경을 수채화 특유의 투명한 색감과 번짐 효과를 활용해 자연스럽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현장의 생동감과 순간의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일상을 예술로 기록할 수 있어 시니어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예술 활동이다. 이번 전시에는 남원동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1년 동안 김영란 미술교사의 지도 아래 꾸준히 배우며 준비해 온 작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어르신들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함께 작품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이 앞으로도 큰 활력이 될 전망이다. 전시에 참여할 작가는 오필선, 김석수, 이옥자, 인현숙, 유종숙, 이영희, 김영곤, 백금희, 손미자, 김정숙, 임도경, 임앵란, 황혜숙, 안양호와 지도교사 김영란이다. 이들은 각자의 삶을 담은 개성 있는 그림을 통해 예술적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도전
(국회=타파인) 이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완주·진안·무주)을 비롯한 김문수·윤종군·이재강 의원이 2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요청하는 촉구의견서를 대법원에 공식 제출했다. 의원단은 이번 사건을 “개인 비리를 둘러싼 단순 수사가 아니라, 검찰권 남용 의혹과 증거 작성 문제까지 얽힌 중대한 사법 신뢰 문제”라고 규정했다. 특히 핵심 증언 번복, 녹취록 표현 변경 의혹, 구글타임라인 등 반증자료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음에도, 사건이 10개월 넘게 대법원에 계류 중인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안호영 위원장은 “정치적 목적 수사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일수록 사법부는 더 신속하고 명확한 판단으로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더 미뤄서는 안 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사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의원단이 제출한 촉구의견서에는 ▲구글타임라인 등 과학적 분석자료 ▲증언 번복 및 변경 정황 ▲정영학 녹취록 조작 의혹 ▲반복 구속 과정에서의 표적수사 주장 등이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지역에서 발생한 탄저병·곰팡이 감염 사과가 사과즙 원료로 흘러들어갔다는 제보가 잇따르며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사진을 전문가들에게 보여주자, 24일 사과 재배·병해 전문가들은 “이 정도 병반이라면 이미 과육 전체가 진균 독소에 깊숙이 오염된 상태로 봐야 한다”고 일제히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곰팡이균은 겉보다 속으로 더 깊게 자라며, 눈에 보이는 병반이 10이라면 실제 내부 오염은 30~50 수준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하며, "가축 또한 미코톡신 중독 위험이 있어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것조차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본지가 확인한 사진 속 사과들에는 ▲검은 원형 반점 ▲함몰·갈변된 조직 ▲깊은 내부 부패가 넓게 퍼져 있다. 이는 대표적 곰팡이성 병해인 사과 탄저병(Colletotrichum spp.), 또는 흑색부패·겹무늬썩음병 병반과 일치한다. 한 농장주는 “이 정도면 과육 깊숙이까지 균사가 퍼졌고, 독소는 이미 사과 전체에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탄저병·곰팡이 감염 사과에서 생성되는 미코톡신(Mycotoxin) 은 10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