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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맛집] 요천의 맑은 물소리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육전상회’

와인을 사랑하는 감성파 주인장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 춘향교 앞, 요천로를 따라가다 보면 소박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남원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육전상회’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육전이 대표 메뉴인 전 전문점이다. 요천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막걸리 한잔 곁들이기 좋은 정겨운 공간으로, 남원의 풍류와 인심이 그대로 녹아 있다. 주인장의 투박한 말투 속에 정이 깊다. 그녀의 손끝에서 부쳐지는 전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촉촉하다. 오랜 시간 쌓인 손맛 덕분에 단골들은 “이 집 전은 실패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름 냄새보다 따뜻한 정이 먼저 느껴지는 이곳은, 모든 재료를 ‘찌개·생선 당일 재료’로 사용하는 정직한 맛집이다. 메뉴판에는 단출하지만 알찬 구성의 전류가 눈에 띈다. 육전을 비롯해 오징어김치전, 오징어고추전, 동그랑땡, 홍어전이 있다. 특히 육전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성한 육즙으로 ‘남원 대표 전’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전을 주문하면 갓 지져낸 따끈한 전이 한 접시 담겨 나와 막걸리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막걸리집이라고 해서 옛 분위기만 있는 건 아니다. 주인장은 와인을 사랑하는 감성파, 전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남원식 감성주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