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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그란폰도 이야기

일행이 촬영한 셀카사진 캡쳐
최윤호 라이더

제1회 전국 지리산그란폰도 대회를 준비하는 남원지리산이 라이더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추석 연휴가 시작된 귀성길. 이때 지리산그란폰도 코스 답사라이딩에 나선 라이더들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목격할 수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코스 답사에 나선 남원뉴스 시선을 사로잡는 라이더들이 있었다. 이들과 만난 시간이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성삼재에서 달궁삼거리 다운힐 구간을 점검하던 중이었다.

로드 한대가 휭 지나갔다. 엄청 빨랐다. 느낌으론 속력 70정도 달리는 것 같아 보였다. 순간 사고나면 어쩌지!!! ㅠㅠ

이어 일행으로 보이는 라이더와 눈이 마주쳤다. 난 그에게 "30이하로 가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서폿트를 마치고 안 사실이지만, 쏜살같이 지난 간 사람은 최윤호 라이더였다. 서울경기에서 로드를 잘타는 굇력의 사나이로 알려진 85년생 라이더였다.

서폿트를 하는 동안 물개의 힘찬 물질을 볼 수 있었다. 쉬는 법이 없었다. 지리산 정령치 업힐코스에서 이런 멋진 댄싱은 처음보았다. 특히 다운힐 자세는 완벽에 가까운 자세로 보였다.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기 직전 모습이었다.

답사 라이딩에 나선 일행은 감동도 선보였다. 함께한 친구를 챙기는 모습에선 진한우정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혼자도 타기 힘든 정령치 업힐에서 부터(남은 80km)를~

지리산그란폰도는 상업적인 대회도, 라이더들간 순위경쟁을 부치는 대회도 아니다. 이 대회 궁극적 목표는 지리산을 로망하던 라이더들에게 안전을 보장하고 '라이더의 성지'로써의 남원지리산을 알리는데 있다.

라이더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되지 않은 산 지리산. 이곳을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타보려는 라이더들은 지리산코스를 시간내 완주하기 위해 모험심으로 불타올랐다.

완주를 마친 최씨에게 물었다. 지리산그란폰도 코스가 어떠냐고 "최고의 코스"라고 말한다. 161키롤 오전 10시부터 달린 일행들은 쉬는 시간빼고 6시간 34분가량 탔다고 말한다. 이들은 지리산그란폰도 코스에서 다운힐에 대해 최고 점수를 매겼다.

결과적으로 서폿트카가 라이더의 앞뒤를 오가며 통행차량과 지형에 따라 안전을 보장하는게 지리산그란폰도 대회 성공의 키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남원지리산이 전남과 경남의 도로상황 보다는 나쁜다는 점도 서폿트카가 많이 투입되야 하는 불멸의 이유가 됐다.

라이더들의 진한우정 만큼이나 잔잔한 감동을 주는 명산 지리산. 그리고 가을로 접어든 남원의 농촌 풍경. 그래서 지리산그란폰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일까? 지리산그란폰도는 지리산과 가을걷이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10월 2일에 열린다.

한편 오는 10월 2일 열리는 제1회 전국 지리산그란폰도는 남원(오전 6시50분 남원춘향골공설운동장)을 출발한다.

먼저 158km 그란폰도 구간은 '지옥의 코스'로 악명높은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 오도제 구간을 10시간 안에 달려야 한다. 이날 함께 열리는 메디오폰도는 88km 구간(오도제 구간 제외)을 7시간 안에 주파해야 컷오프 당하지 않는다.

이번 지리산그란폰도는 매구간 컷오프 시간이 정해져 체력이 뒤바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주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대회 접수 마감결과 1,565여명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식전 퍼레이드 8km 구간은 사랑의 도시 남원을 상징하는 광한루와 요천100리길을 지나 남원시립국악원과 함파우 소리체험관, 남원목기단지를 라이더들이 달린다.

지리산 아래 자리한 남원 주천면 하지마을 출발한 라이더들은 남원수지면 수송저수지, 수지면, 수지미술관을 따라 전남 곡성군 고달면에 진입(오전 7시 40분께)하게 된다. 1차 업힐 구간 곡성 고산터널은 '지옥의 코스' 서막을 알리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지리산천은사, 성삼재 구간에서 선두 그룹이 형성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남원을 중심으로 경남 함양군 등 지리산권 4개 시군을 넘나드는 대회 코스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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