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메뉴
후원하기

지리산국립공원, 화개재 훼손지 '식생복원'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안유환 소장)는 지리산 종주 능선에 위치한 화개재(1,312m)에 탐방객 답압에 의해 훼손된 구간 야생화 식생복원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화개재는 과거 탐방객의 무분별한 취사·야영으로 심한 훼손이 이뤄져 지난 2003년부터 식생복원 사업을 시행한 곳이다.

하지만 이후 일부구간이 탐방객의 지속적인 답압에 의해 나지가 발생하고, 집중호우, 풍화침식 등 고산지 특유의 기후로 나지 확산이 가속화 되면서 야생화 식생복원을 재추진 했다.

이날 식재된 야생화는 지리산 일원에서 종자를 채집해 사무소 묘포장에서 직접 파종·증식한 일월비비추, 동자꽃, 술패랭이 등 600여본을 비롯해 화개재 주변에 밀식 자생하는 노루오줌, 흰진범, 노랑제비꽃 등 2,000여본의 야생화 풀포기다.

이어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복원지의 출입을 통제하는 목책을 설치하고 복원대상지를 우회하는 탐방로 30m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식생복원에는 당일 지리산을 찾은 탐방객,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및 자율레인져 등 60여명이 복원사업에 참여하여 땀방울을 흘렸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박순백 자원보전과장은 "훼손된 자연을 다시 건강하게 회복시킨다는 것은 무척 어렵고 힘든 일이다"며 "국민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국립공원을 찾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