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타파인) 이상선 기자 = 초고령사회 문턱에서 지역사회 노인의 ‘삼킴 건강’ 실태를 정밀하게 짚어낸 원광대학교 대학원생의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리며 주목받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일반대학원 작업치료학과 김보라 박사과정생이 수행한 연구 논문 ‘한국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주관적 삼킴 어려움 유병률 및 특성’이 SCI급 국제저널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489명을 대상으로 삼킴 장애 유병률과 특성을 조사한 것으로, 전체의 40.7%가 스스로 삼킴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적지 않은 잠재 위험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뚜렷하게 상승했다.
연구에 따르면 85세 이상에서는 57.0%가 삼킴 불편을 호소해, 고령층으로 갈수록 식사와 영양, 건강 전반에 걸친 위험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는 또 삼킴 과정 가운데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 적절한 상태로 만드는 구강 단계(Oral Phase)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삼킴 어려움이 여성, 저학력층, 비수도권 거주 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김보라 박사과정생은 “임상적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구강 단계 등에서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는 노인이 상당수 존재한다”며, “지역사회 기반의 정기적 스크리닝 체계를 마련해 조기 중재와 의료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지도한 우희순 원광대 작업치료학과 교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삼킴 건강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원광대는 이번 성과를 통해 대학원생 연구역량과 국제 학술성과 창출 기반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작업치료학과 역시 체계적인 연구 지원과 지도 시스템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