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유산국립공원이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22일까지 일부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설천봉~향적봉 상행구간(0.6km)과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상행구간(4.4km) 등 두 개 구간에 적용된다.
탐방로 예약제는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국립공원공단의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만약 인터넷 예약이 미달일 경우 현장에서 접수도 가능하다.
탐방로 예약제의 시행 목적은 봄철 개화 및 번식기에 탐방객의 과도한 이용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줄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주요 특산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해당 구간에는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날개하늘나리 등 멸종위기종과 기후변화지표종인 구상나무, 주목 등이 서식하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의 김진태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자연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