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남원시 송동면 주민들로서는 조금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고향 지역발전협의회와 재경 향우들이 뜻을 모아 재경송동향우회를 다시 재건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행사는 재경송동향우회 제7대 회장에 신임 박노일 회장이 취임하는 자리다. 송동면 고향에서는 면사무소, 발전협의회, 이장단 등 주민들이 버스 1대를 꽉 채워 서울로 상경했으며, 음식점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당초 우려와는 다르게 향우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남원재경향우회에서도 안방수 회장과 임원들, 읍면 지역향우회 임원, 내빈 등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건넸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앞으로의 결속과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가 송동면 주민들과 향우들에게 뜻 깊은 행사가 된 것은 그동안 나름 명맥을 이어오던 향우회가 수년전부터는 흐지부지 돼 해체위기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나고 자란 고향, 그리고 타지로 나간 선배, 후배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향우회가 활성화돼 고향과 끊임없이 교류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의 바람 이지만 선뜻 나서는 인물들이 없어 안타까움이 지속됐었다. 그래서 송동면발전협의회 조남훈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삼고초려에 나섰다. 조 회장 등은 서울 향우들과 꾸준히
향우회 운영에 젊은이를 찾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남공회 정기총회 “고향발전에 힘 모으자” 남원지역 인사들과 재경남원향우회 등에 따르면 근래 향우들의 세대교체가 가속화 되면서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크게 떨어져 향우회 등의 결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고향을 떠난 1세대가 저물고 2세대와 3세대가 약진하고 있지만 3세대는 고향과 혈연, 지연, 학연마저 단절돼 향우라고 말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버지세대 측에서는 젊은 친구들이 고향과 단절되지 않고 향우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최근 안방수 회장이 취임하면서 재경향우회가 기지개를 켜고, 지역 향우회 또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산악회와 골프모임, 중학교 동창회 등이 활성화 되면서 향우사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만한 사례다. 향우회 한 인사는 “젊은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향우회도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희미해지는 고향과의 끈을 돈독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지속해서 만들어가야 한다&r
백제약국 유은상 대표약사와 직원들이 해외 의료봉사를 펼쳐 국위 선양은 물론 남원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남원시 죽항동 백제약국 유은상 대표약사를 비롯한 직원 4명은 지난달 25일부터 3월 1일까지 5일 동안 베트남 떠이닌성 인근 마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떠이닌성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로 의료봉사에 나선 마을은 고다우군 탄득면이다. 이곳 주민들은 열악한 의료환경과 고령화로 인해 관절염, 근육통, 신경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으며 특히 노환으로 인한 시력장애가 높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하고 준비해간 약품과 연고, 돋보기 200개를 전달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학용품도 나눠줬다. 주민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의약품을, 그것도 무료로 나눠주자 큰 호응을 보였다. 유은상 대표약사가 의료봉사를 시작한건 95년도부터지만 해외의료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유 대표는 주변에서 베트남 다문화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한번쯤 현지상황을 알아봐야 겠다는 뜻으로 의료봉사에 나섰다고 한다. 유 대표는 평소 ‘인간이 삶의 끝에서 자기 것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은 평생 얻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남에게 베푼 선행&rs
동충동 서윤경(56·사진)씨가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서씨는 지난해 12월 3일 서울 도곡동 재능교육 극장에서 열린 제26회 전국시낭송경연 성인부에 출전해 신석정 시인의 ‘영구차의 역사’를 구슬픈 목소리로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김수남 시낭송 상)을 수상했다. 서씨의 시낭송은 이제 4년째다. 서씨는 우연히 지인의 시낭송 모습을 보고 그 모습에 매료돼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서씨는 “처음에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시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차츰 연습을 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시낭송을 즐긴 것이 대상의 영광을 가져 온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씨는 또 “전업주부인 자신이 시낭송에 열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준 남편과 가족이 있었기에 대상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며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씨의 남편은 최태근씨며 그 아래 동생이 지리산고향뉴스 최원근 대표다. 서씨는 전북 시낭송협회 남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복지시설과 기관·단체를 방문해 시낭송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재능문화와 한국시인협회
남원시축구협회 박달주 초대회장 35년을 축구만 해왔던 축구가족이 있다. 부자가 모두 축구선수 출신이다. 남원시축구협회 박달주 회장 이야기다. 그는 초등학교때 무릎 부상을 입고 축구선수 꿈을 접어야 했지만, 35년간 축구 동호인이 되어 잔디를 밟고 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축구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들 박형철 군. 박군은 대학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하다 지금은 남원유소년축구 코치를 하고 있다. 이런저런 연유로 박달주(사진 46) 남원시축구협회 초대 회장은 취임에 앞서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축구인 박 회장은 축구가 좋아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들을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키워 대학까지 진학시켰고 그 또한 초등학교 축구선수 출신 남원 1세대 축구인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 시절 부상의 시련을 겪으면서 방황의 시기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방황도 축구로 생긴 아이들의 성장통 정도로 볼 수 있었지만, 축구에 대한 미련은 당시 남원시 조기축구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등 결국 축구가 그의 인생의 돌파구가 되었다. 박 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3월 16일 오후 6시 30분 남원스위트호텔 대연회장에서 남원시축구협회 ‘축구인
고향 남원을 위해 홍보대사로 나선 방송인 김범준씨에 대한 시민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남원시 홍보전산과 구수정 주무관에 따르면 2일 남원시(이환주 시장)는 방송인 김씨를 남원시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위촉패 수여 및 기념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구 주무관은 김씨에 대해 남원출신 방송인으로 현재 부모님은 동충동 소재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그는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활동하면서도 애향심이 남달랐다고 전해졌다. 방송인 김씨는 2008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웃찾사 ‘암소소리’코너를 통해 데뷔 후 현재 연합뉴스TV 전문 리포터, 방송 MC, 기업행사, 레크레이션 전문 MC로 활동 중이다. 이날 이환주 시장은 “방송인 김범준이 남원농산물공동브랜드 춘향애인 등 시정홍보와 지역사회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에 나선 김씨는 “앞으로 국내외 축제,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남원과 남원시정을 홍보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소성호 (50·용산구새마을금고 상무) 소주, 맥주, 막걸리... 나에겐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어느새 중년이 되어버린 나를 변함없이 지켜주는 친구가 있다. 바로 막걸리다. 남원 막걸리. 잘 있겠지? 내가 막걸리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시골집 마루였던 것 같다. 그때 난 술이란 단어에 대해 잘 몰랐다. 아버지 친구분들이 오시면 항상 막걸리가 특별손님으로 와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무심히 지나쳤는데 막걸리가 함께한 자리는 항상 기분이 좋아 보였다. 왜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커갔는데, 몇 해가 지나고 드디어 막걸리를 만날 기회가 생겼다. 농번기 때 들에 나간 부모님께서 새참 심부름을 시킨거야. 동네 구판장에서 막걸리를 주전자에 한가득 담아 논두렁을 걸어가는데 그만 한 모금 꼴깍 한 것이 막걸리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됐다. 그 후로 난 심부름하는 것이 좋았다. 막걸리를 다시 만난 건 중학교 졸업때인 것 같다. 졸업 기념으로 동네 친구들과 뒷산에서 야영을 했다. 텐트도 준비하고, 캠프파이어도 준비하고, 밥도 해먹고 즐겁게 놀았다. 근데 몇몇 친구들이 막걸리를 초대했다.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 한번 마셔보자는 것인데 정말 즐거웠다. 난 그때 알았다. 아버지와
에코바이오영농조합법인 이영수(41) 대표가 최근 축산 선진화를 통한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남원지역 가축분뇨처리와 자연순환형농업을 위해 법인을 만들고, 공장시설을 본격 가동한 지 7년여 만이다. 이 대표의 대통령 표창은 업계 최초라는 점에서도 남다르다. 남원시 운봉읍 신기리에 위치한 에코바이오영농조합법인은 이름 그대로 축산농가들의 조합이다.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분뇨처리를 고민하게 된 축산농가들과 이 대표가 머리를 맞대 만들어낸 합작이 에코바이오영농조합법인이다. 2009년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현재의 회사부지 2만9,000㎡에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은 조합원인 17개 양돈농가가 배출하는 가축분뇨를 수거해 미생물을 통한 호기성발효과정을 거쳐 액상비료를 생산, 농경지에 살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하루 가축분뇨 처리량은 20-100톤으로 연간 3만8,000여톤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이 같은 가축분뇨 자원화는 축산농가(회원조합원)의 분뇨처리비(2억원)와 경종농가의 비료 값(5억원)을 절감하고 축산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줄여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설의 우수성은 외부 평가에서도 두드러지는데 농수산식품부
박재기 국장은 고향이 이웃 순창이고 남원은 큰딸이 시집와 사돈댁이다. 부임한지 50여일이 지났지만 현안업무 파악과 시의회 행감·예산심의로 여전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국장인선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던 남원시청 안전경제건설국장에 전라북도 박재기(57·사진) 지방기술서기관(4급)이 부임했다. 전라북도 도민안전실 자연재난과장으로 있다 승진 발령된 박 국장은 10월 25일 남원시로 전입하며 이전 국장의 유고로 발생한 2개월여간의 업무공백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박 국장의 교류인사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남원시 자체 승진이 아닌 도와의 인사교류로 국장자리를 메우다 보니 남원시공무원노조로부터 시장의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인사는 그렇게 마무리됐고 국장취임은 이제 50여일이 지나고 있다. -남원시 부임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전북도와 남원시에서 인사교류를 통해 도․시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남원시 현안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논란은 있었지만, 남원에 오신 소감은 어떻습니까. 고향이 순창입니다. 대학을 다닐때는 순천에서 자취를 했는데 매주 남원으로 와서 기
농촌의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남원 춘향골농협. 선진농업의 중심엔 임승규 조합장이 있었다. 임승규 조합장 임 조합장은 2016년 12월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남원뉴스 지면을 통해 춘향골농협 조합원에게 인사를 전했다. 임 조합장은 "2016년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12월 한 해의 끝자락에 섰다"면서 "조합원들이 뜨거운 태양볕 아래 한 해 농사를 위해 흘린 땀방울이 조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 조합장은"농산물 가격은 하락하고 정부는 세계화에 따른 국가경쟁력 확보 명목으로 여러 국가들과 함께 FTA(자유무역협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안정된 농산물 가격을 장담 할 수 없는 시기에 도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 조합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의 현실에도 묵묵히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매진하는 조합원에게응원을 보냈다. 또한 2016년 춘향골농협은 상·하반기에 미흡하고 부족한 사업을 개선하여조합원 위주 사업으로 확대 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입 조합장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함께 조합원들과 상생하며, 성장하는 춘향골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