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적극행정은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게 아닌, 오래된 불편을 바로잡는 일이다.” 유희태 완주군수의 이 한마디는 지금 완주군 행정의 철학을 가장 잘 설명한다. 형식적 절차가 아닌,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행정. 유 군수 취임 이후 완주군은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주] 아동이 제안하고, 행정이 실행하는 ‘참여행정의 완주’ 지난 10월 16일 용봉초등학교 앞에 새롭게 들어선 ‘아동 안심승강장’. 이 시설은 단순한 안전 공간이 아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행정이 실현한, 대한민국 아동참여 행정의 모범사례다. 용봉초 학생들이 “통학길이 위험하다”는 민원을 아동옴부즈퍼슨사무소에 전달했고, 유희태 군수는 이를 즉시 아동참여 예산 사업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완주군은 ‘아이의 제안이 정책이 되는 도시’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유니세프 본부가 주최한 글로벌 웨비나에서는 완주군이 스페인과 함께 전 세계 단 두 곳만이 선정된 ‘글로벌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유희태 군수는 “아이의 목소리가 행정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며 “정책의 주인은 바로 군민, 그중에서도 미래세대”라고 강조했다. 생태복원과 지역
‘윤석열 내란’ 이후, 대한민국의 법은 더 이상 국민의 신뢰 위에 서 있지 않다. 법의 공정성과 사법의 독립이 정치적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른 지금, 법복을 벗고 정치로 향한 판사와 검사 출신 인사들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는 어디에 서 있으며,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은 과연 그 이름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이번 칼럼 시리즈는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의 사법정신을 중심에 두고, 오늘의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잃어버린 ‘양심의 좌표’를 되짚는다. 권력의 언어가 정의의 언어를 덮고, 법의 이름으로 정치가 흔들리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묻는다.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편집자주] 1948년 9월 13일 대한민국의 초대 대법원장에 한 사람이 올랐다. 그의 이름은 김병로(1887~1964).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 변호사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들의 변론을 맡았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억울한 이들의 편에 섰던 ‘양심의 법조인’이었다. 그가 남긴 한마디는 지금도 생생하다. “법은 권력의 시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 말은 단지 사법부의 독립을 말한 것이 아닌, 법조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도덕
남원의 정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뜻보다 국개의원의 한마디에 후보들이 줄을 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눈높이는 사라지고, 권력의 향배만 따르는 구태정치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개의원의 한마디에 지방선거 후보들이 움직이고, 자격이 없는 후보 옆에 은근히 탑승해 기회를 노리는 모습은 통탄할 일이다. 국개의원의 줄 세우기로 남원을 정치 실험장으로 만드는 일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더 큰 문제는 국개의원의 ‘이중적 태도’다. 겉으로는 깨끗한 척, 공정한 척하지만 그 측근들은 이미 한 후보를 향해 분위기를 몰고 있다. 시민의 선택은 왜곡되고, 정치적 도덕성은 무너진다. 이것이 바로 남원 정치의 현실이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위기다. 이런 현실은 남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 역할을 다하기는커녕 높은 연봉과 각종 혜택으로 얻은 특권을 부적절하게 휘두르는 정치인들, 국가 세금을 낭비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법을 통과시키며, 정작 국민을 위한 법은 만들지 않는 국개의원들이 있다. 이들을 국민은 냉소적으로 국개의원(國愧議員)’이라 부른다. 나라의 부끄러움이 된 의원들, 그들의 책임을 시민이 대신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타파인) 최종민 기자 = 전북 남원시 산동면에 위치한 산동지역아동센터 소속 청소년들이 지난 5일 ‘항공우주과학체험교실’에 참여해 우주과학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교실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복권위원회, 과학기술진흥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사)한국항공우주소년단이 주관하는 ‘2025 민간과학문화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됐다. 전라북도에서는 총 5개 기관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산동지역아동센터는 해당 사업의 마지막 체험회차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항공우주소년단 지도교사들이 직접 진행했으며 ▲항공우주 기본이론 교육 ▲항공우주 분야 진로 탐색 ▲종이비행기(페이퍼 파일럿) 제작 ▲창작 비행기 설계 및 제작 ▲드론 조종 체험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직접 비행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이 만든 비행체를 날려보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또한 항공·우주 분야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는 진로 탐색 시간이 마련되어, 청소년들이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는 계기가 됐다. 노현이 산동지역아동센터장은 “지리산 산동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과학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김주열 열사의 희생과 민주정신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2025 김주열 열사 민주화정신 계승 시민 워크숍’이 11월 5일 오전 남원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다. 남원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남원시가 후원한 이번 워크숍은 춘향골교육공동체가 협업해 퍼실리테이터 중심의 참여형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시민단체, 교육계, 청년, 학생 등 각계 시민이 참석해 ‘기념사업회의 역할’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5개 모둠 ‘열사·민주·시민·정신·계승’으로 구성…시민 주도형 토론 진행 참가자들은 다섯 개의 모둠, 열사, 민주, 시민, 정신, 계승으로 나뉘어 김주열 열사의 정신을 어떻게 시민의 실천으로 이어갈지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춘향골교육공동체의 퍼실리테이터들이 주도한 토론을 통해 세대 간 공감과 연대, 그리고 남원정신의 회복을 향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김주열 열사 민주정신 계승 위한 ‘6대 과제’ 발표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교육분과 이미숙 담당은 이날 토론 결과를 종합해 ‘김주열 열사 민주정신 계승을 위한 6대 과제’를 공식 발표했다. ▲청소년·시민 교육 강화 김주열
(국회=타파인) 이상선 기자 = 서울 국회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유치’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4일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을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 및 토론회’가 열리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직접 전면에 나서 전북도민의 뜻을 대변했다. 김관영 지사는 “남원은 경찰 인재 양성의 최적지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단호한 어조로 남원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 김 도지사는 결의대회에서 “남원은 사통팔달의 교통망, 충분한 국유지,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입지를 갖춘 유일한 도시”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전북의 미래, 더 나아가 국가의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에는 박희승 국회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을 비롯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등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출향 도민,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남원유치’라는 공동 목표 아래 한 목소리를 냈다. 국회에는 전북도민 2,000여 명이 대규모 퍼포먼스를 펼치며 남원 설립의 필요성과 상징성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이날 함께 열린 토론회에서는 김창윤 한국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가 오는 11월 5일(수) 오전 10시 남원 켄싱턴리조트 지하 1층 소연회장에서 ‘2025 시민과 함께하는 김주열 열사 민주화정신 계승 시민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김주열 열사의 민주화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남원 지역의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영노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 회장은 “올 한 해 진행된 사업의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 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의 청년들과 시민 사회 속에서 다시 살아 숨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남원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피어나라 남원’이 후원한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향교(전교 김시열)와 성균관유도회 남원지부(회장 조남훈)는 오는 11월 7일(금) 오후 1시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인성특별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윤리와 도덕의 가치를 되새기고,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는 방송인 겸 한학자인 김병조 교수가 초빙돼, ‘명심보감으로 배우는 인성의 지혜’라는 주제로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인간의 도리와 삶의 자세를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김 교수는 오랜 방송 활동과 더불어 한학자로서의 연구를 이어오며, 유머와 철학이 어우러진 강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명인 장순향과 남원시립농악단이 출연해 전통의 멋과 흥이 어우러진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강의와 함께 시민들에게 감동과 신명을 전하며, 도덕과 인성의 의미를 문화적으로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남훈 성균관유도회 회장은 “이번 강좌가 도덕성과 인성을 회복하고, 시민 모두가 사람다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이 함께 손잡고 참여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임진왜란의 영웅 황진 장군을 기리는 ‘황진장군배 영호남 씨름대회’가 오는 11월 8일(토) 오전 10시부터 남원 춘향골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원시씨름협회가 주관하고, 전북자치도·남원시·남원시체육회·장수황씨 호안공파 무민공 종중이 후원한다. ‘황진장군배 영호남 씨름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남원의 숨은 영웅 황진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 행사로 의미를 더한다. 황진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1592년 임진왜란 초기, 그는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이치전투(조선 3대 전투 중 하나)에서 막아내며 호남을 지켜냈고, 1593년 진주성 전투에서는 충청도 병마절도사로서 끝까지 항전하다 장렬히 전사했다. 그의 용맹은 ‘육상엔 황진, 해상엔 이순신’이라 불릴 만큼 뛰어났으나, 그 업적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임란의 숨은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진 장군의 공훈은 조정에서도 인정받아, 남원 대산면에 부조묘(不祧廟)가 세워졌다. 부조묘는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의 신주를 왕이 허락해 영구히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황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감사의 선율로 시민을 위로한다” ‘그 시절 부산의 노래’ 10주년, 12월 6일 KBS부산홀서 개최(사)빛을나누는사람들, 음악으로 전하는 공동체 회복 메시지 (타파인) 최종민 기자 = 부산의 대표 음악 브랜드 공연 ‘그 시절 부산의 노래’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사)빛을나누는사람들(빛나사, 대표 박상애)은 오는 12월 6일 오후 7시 KBS 부산홀에서 ‘감사’를 주제로 한 10회 기념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공연은 변화한 사회 속에서 잊혀 가던 감사와 위로의 의미를 되새기며, 코로나19 이후 단절과 상실을 겪은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부산의 정서를 담은 음악 여정, 10년의 기록올해 공연은 변화한 사회 속에서 잊혀 가던 감사와 위로의 의미를 되새기며, 코로나19 이후 단절과 상실을 겪은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015년 첫 무대를 올린 ‘그 시절 부산의 노래’는 부산의 기억과 정서, 그리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10년간 꾸준히 관객과 호흡해 온 지역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는 홍성권 지휘자가 이끄는 빛나사 심포니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