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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투자 설명회에 초대받지 못한 남원시..."왜"

'곁다리' 신세로 전락한 남원시
비리로 얼룩진 남원시...'공신력 상실'

2016년 3월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 일원에서 열린 고로쇠 축제 힐링걷기대회 출발선에 이환주 남원시장이 고개를 숙이고 서 있다.

 

남원시 공무원들의 비리가 연이어 터져나오는 가운데, 3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직접 남원시를 제외시킨 깜짝 투자 발표회를 개최했다.

 

약 2500여억원 대규모 투자 설명회에 비리로 얼룩진 남원시는 잔칫상에 초대받지 못한 채 바라만 보는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이날 남원시민들은 하림그룹의 약 2500억원 가량의 투자에 대해 크게 반겼지만, 비리로 얼룩진 남원시가 행사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자업자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올해만 해도 남원시청 공무원 양모씨 등 2명이 제조업체 대표로부터 돈을 받거나 가짜 서류를 만들어 긴급체포 됐다. 또 남원시 한 공무원은 국가 보조금을 투입해 정착시킨 귀농인으로 부터 성추행과 갑질 폭로를 당하기도 했다. 남원시 전 비서실장은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하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시민들은 대기업이 거액의 투자 설명회에 비리로 얼룩진 남원시를 제외시킨 것은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행사에 참석한 남원시민 A씨는 "'남원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사는 요즘이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이제는 시민이 비리 TF팀을 구성해 공무원들이 도둑질을 못하도록 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남원시 홍보과 관계자에게 전달하자 "요즘은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부정적인 소문에 선을 그었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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