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한국항공우주소년단 전북연맹이 진행한 항공우주 진로 체험 프로그램 ‘항공·드론 꿈을 job자’가 지난 7월 30일 성황리에 열렸다.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교사 지도자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대표 항공산업체인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와 대한민국공군 제3훈련비행단(3훈비)을 잇달아 견학하며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진로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전 일정은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I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KAI에비에이션센터, KAI고정익동 비행기 제조공장, KAI 산업관, 사천항공우주박물관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항공기 제작 공정과 산업 구조를 직접 보고 체험했다. 실제 항공기 조립 현장을 가까이에서 본 학생들은 “TV나 책에서만 보던 기술이 눈앞에서 구현되는 것을 보고 진로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 양성의 핵심 부대인 3훈비를 방문했다. 이들은 부대 소개, 조종사와의 만남, KT-1 시뮬레이터 조종 체험, 항공기 실물 견학 등을 통해 공군의 역할과 임무, 항공 관련 직업군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조종사와의 만남’ 시간에는 공군사관학교 진학과 공군 조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질문이 쏟아지며, 준비된 30분의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학생들은 실무 조종사의 생생한 이야기와 조언에 귀 기울이며 진로에 대한 결심을 더욱 확고히 했다.
학생들은 KT-1 훈련기 시뮬레이터에 직접 탑승해 조종을 체험하고, 실제 항공기를 정비하는 과정과 항공기의 제원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웠다. 참가자들은 “TV나 책에서만 보던 비행기와 조종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지원한 3훈비 심재성 중위(236정비중대장)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수준 높은 질문에 감탄했다”며 “이번 체험이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인솔 지도자 대표로 참석한 안병준 백제청소년단체 회장(전 교감)은 “10여 년 전, 항공소년단 주관 전국 교사 지도자 초청 행사에 참석했던 기억이 떠오르며 감회가 새롭다”며, “대한민국 항공우주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KAI와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 속에 이번 견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KAI 3훈비 전북도교육청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교육청의 2025 민간단체보조금 과학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항공·드론 꿈을 job자’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총 9회차 일정으로 운영된다. 이 중 5회는 항공 관련 기관 및 군 부대를 직접 방문하는 진로탐색 중심의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원·전주·군산 등 도내 다양한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창의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중심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