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자살예방사업 우수기관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는 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17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주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자살예방시행계획부문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자살예방사업 우수기관 선정, 표창은 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맞춤형 자살예방교육과 프로그램 운영, 자살위험군 조기발견 및 치료연계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치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는 상으로 이번 평가에서는 남원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3개 기관이 수상했다. 남원시는 그동안 남원경찰서와의 업무 협약을 맺어 데이터를 받고, 자살사망자의 연령 및 성별, 자살원인, 수단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사업을 진행해 왔다. 4대 종단별, 중장년층, 노인층들과 함께하는 생명사랑 캠페인을 실시하고,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11개 마을 356가구), 게이트키퍼 530명을 양성하는 등 생명사랑 문화조성에 힘썼다. 이러한 적극적인 사업추진은 3년째 남원시 자살률이 낮아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남원시보건소는 자살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시민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19일 실상사에서 ‘종교계와 함께하는 생명사랑 캠페인’을 실시했다. 보건소는 이날 불교신자 200여명에게 남원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안내하고, 생명사랑서약 운동을 통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명사랑·생명존중문화조성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4대 종단과 함께 하는 생명사랑 캠페인은 생명존중문화를 형성하는데 있어 큰 공감과 지지를 얻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남원시의 자살률을 낮추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