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6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음헌에서 소리꾼 전지혜의 흥보가 완창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소리 판 – 완창무대>의 세 번째 순서로,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공연이다. 이날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은 '강도근제 이난초바디 흥보가'로, 송흥록, 송만갑, 김정문, 강도근, 이난초로 이어지는 동편제 계보의 소리다. 흥보가의 서정성과 극적 구성이 어우러지며, 완창 형식에서 예술적 완성도가 더욱 빛난다. 전지혜는 이난초 명창에게 사사받으며 소리의 깊이를 더했고, 이번 무대에서는 자신만의 소리로 흥보가의 짜임새와 미학을 펼쳐낼 예정이다. 전지혜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상임단원으로, 제18회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대통령상과 제32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의 담백하면서도 청아한 음색과 절제된 감정선은 매 공연마다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이번 공연의 고수는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조용안이 맡는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 또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전통 판소리의 맥을 잇는 전지혜의 흥보가 완창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제22회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원국악고 학생들은 국립국악고와의 경쟁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남원국악고 무용학과와 판소리과 1,2학년 학생들은 법성포단오제 보존회 주최로 24일부터 이틀간 출전했다. 특히 학생부 무용 예선에서는 남원국악고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비록 본선에서 0.5점차로 최우수상에 머물렀지만, 그들이 선보인 남원만의 독특한 소리와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남원은 소리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남원국악고 학생들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다양한 경연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 참가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관계자는 "남원국악고 학생들 실력에 감동받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국악고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노력은 재학생들이 전국 무대에서 국악고의 명성을 이어
국립민속국악원이 2월 7일과 8일 양일간 예음헌에서 '2025 꿈나무무대 - 차세대 명인·명창'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전승 보급과 차세대 국악인재 발굴에 중점을 둔 특별기획 공연으로,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9명의 출연자가 무대에 오른다. 첫날인 2월 7일에는 중학교 3학년 김태경의 '수궁가'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6학년 김서우의 '춘향가', 고등학교 2학년 안희주의 '심청가', 박보은의 '흥보가'가 연이어 공연된다. 둘째 날인 8일에는 고등학교 1학년 김태성과 김준수가 각각 '심청가'와 '수궁가'를 선보이며, 초등학교 5학년 임사랑의 '흥보가', 초등학교 6학년 구민정의 '춘향가', 고등학교 1학년 김상아의 '적벽가'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전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판소리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명인과 명창을 발굴하고 그들의 재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월 29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신년·설 기획공연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오라토리오 시즌 I'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와 오라토리오의 융합을 통해 따뜻한 울림과 함께 신년과 설 명절을 맞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확장된 LED 무대와 섬세한 영상미를 통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몰입을 선사한다. 또한,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과 남원시립합창단의 완벽한 호흡이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구성된 판소리를 더욱 빛나게 한다. '판소리 춘향가'는 조선중기이후 남도지방에서 발전한 전통예술로,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문학적·음악적 가치가 뛰어난 이 작품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 이번 무대에서는 남원경치, 사랑가, 이별가 등 춘향가 주요장면들이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되며, 독창, 듀엣, 트리오, 합창 등 다양한 음악 형식이 어우러져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주요 제작진으로는 연출 송혁규, 지휘 이태영, 작곡 유민희, 대본·구성 문숙현, 합창지도 김혜영이 참여했으며,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유수정 명창과 김혜정, 김효신 악장, 안명주 안무가 등이 전통의 깊이를 바탕
국립민속국악원이 2025년 '소리판' 완창무대에 오를 소리꾼을 모집한다.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중 하나를 완창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을 갖춘 19세 이상 소리꾼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5명의 출연자는 무대 운영 지원과 출연료를 받게 되며, 판소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지원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소리판' 완창무대는 2020년부터 시작된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기획공연으로,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계승, 보존, 그리고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공연은 4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공연담당자인 서영민 주무관은 “판소리 전통을 이어가고 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소리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7일 제88회 춘향제 식전행사로 광한루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 춘향진 김진아양을 비롯한 입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원시 제88회 춘향제가 남원에서 17일 춘향선발대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식을 알렸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전통문화행사, 공연예술행사, 놀이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4개분야 24개 종목으로 열린다. 이번 춘향제는 전통과 역사를 융합한 춘향제 특유의 대표 공연예술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춘향제만의 차별성과 고유성을 강화해 수준 높은 예술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옷·색·빛·향'을 주제로 아름다운 광한루원의 풍경을 최대한 살린 완월정 무대를 비롯한 6개의 주요무대에 춘향전의 스토리를 부연 '춘·몽·각·월·방·향' 등 이야기가 있는 무대를 구성했다. 올 춘향제 개막공연은 사회자 없이 연희집단 'The광대'의 배꼽 빠지는 재담과 연희로 단오 날 춘향과 몽룡이 서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렘의 순간을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소리꾼 김나니, 김준수, 정승희, 월드뮤직그룹 공명, 방수미판소리합창단, 국립민속국악원,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전주 기접놀이, 인도네시아 예술가 등의 신명과 감동
제44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에서 김지숙(45·익산)씨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7일 남원시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명창부 본선에 올라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완벽하게 소화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심사위원인 김화자 명창은 “김씨는 장단이 잘 맞고 노래와 북이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김씨는 중학교 2학년 때 ‘소리에 소질이 있다’는 주위의 권유와 어머니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소리에 입문했다.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사사 받고 지난해부터는 신영희 명창으로부터도 지도를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 소리꾼이이기도 하다. 김씨는 현재 국립창극단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국립창극단 최연소 나이로 입단하는 등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번 대상은 네 번째 도전 끝에 일군 값진 성과다. 김씨는 “밤새 잠을 못자 마음과 같이 소리가 나오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더욱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스승님